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비트코인 최고가 대비 4.5% ‘바짝’
FOMC 18일 오전 3시 금리 인하 여부 발표
비트코인 현물 ETF, 5거래일 연속 ‘순유입’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14일 서울 빗썸라운지 강남본점 현황판에 표시된 비트코인 시세. 연합뉴스
비트코인이 1억 6100만 원대까지 올랐다. 직전 최고가 대비 약 4.5% 바짝 다가섰다. 사흘 앞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린다.
15일 오후 3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각각 1억 6150만 원, 1억 6160만 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14일 직전 최고가인 1억 6900만 원 대비 4.5%까지 가격 차이를 좁혔다.
같은 시간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달러 기준으로는 11만 6323달러(약 1억 6160만 원)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대비 4.62% 상승했다.
시장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우리 시간 기준 오는 18일 오전 3시 FOMC 회의를 열고 현재 4.25∼4.50%인 기준금리의 조정 여부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전망했다. 0.5%포인트(P) 인하, 이른바 ‘빅컷’ 가능성도 28%로 내다봤다. 같은 날 발표된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추정치에 부합한 2.9% 상승으로 나오는 등 미국 경제 성장 둔화가 고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 인하가 확정되면 대표적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호재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상 미국 금리는 가상자산이나 주식시장 등 위험자산의 투자심리를 결정짓는다. 금리 인하 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확대되고, 금리 인상 또는 동결 시 안전 자산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는 분위기 속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연일 순유입을 기록 중이다. 트레이더T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6억 4240만 달러(약 8920억 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다. 현물 ETF는 기관 투자자들의 수급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