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가로등·신호등까지 표시…울산시 고밀도 전자지도 만든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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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 일원 등 약 199㎢ 대상
40억 원 투입해 12월까지 구축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가 맨홀, 가로등, 신호등 위치까지 자세하게 표시한 고밀도 전자지도를 만든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데이터 기반 행정 업무와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제작하는 것이다.

‘대축척(1 : 1000) 수치지형도’는 기존 1 : 5000 수치지형도에서 표시하기 어려웠던 맨홀, 가로등, 신호등 등 도시 인프라의 세부 요소까지 포함한다.

도시계획 수립, 사회간접자본(SOC) 설계, 지하 시설물 관리 등의 기초 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긴급 사태 때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외 지도 포털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 시민들에게도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월까지 총 40억 원을 투입해 태화강 일원과 개발제한구역 약 199㎢에 대해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수치지형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도시 침수 예측, 자율주행 등 행정과 민간 분야에 활용할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5억 원으로 개발제한구역과 주요 개발사업지 약 183㎢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울산 전역에 대한 최신 수치지형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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