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늦깎이 어르신 초등 학력 인정”…문해과정 프로그램 이수
경남교육청, 2024학년도 성인 문해 학습자 초등 126명·중학 59명 학력 인정
경남도교육청은 지난달 24일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 3단계를 이수한 학습자 185명에게 초등・중학교 학력을 수여했다고 6일 밝혔다.
학력 인정 문해교육 프로그램은 학령기에 사회·경제적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이 검정고시를 치지 않고 학력을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경남에서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1316명이 이 제도를 통해 학력을 취득한 상태다.
이번 학력 취득자 중 최고령인 91세 김필규(합천군) 어르신은 “3년간 초등 과정 수업을 들으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면서 “늦게라도 졸업장을 받게돼 행복하고 감사하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이번 학력 인정자는 90대가 1명, 70~80대 113명, 60~50대 70명이다. 또 30대 1명은 외국인이다. 경남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도내 각급 학교, 지방자치단체 평생학습센터, 작은 도서관 등 13개 지역 20개 기관 69개 학급의 초·중 학력 인정 교실을 지정했다.
경남교육청 문정숙 교육복지과장은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결실을 거둔 늦깎이 학습자의 졸업을 축하한다”면서 “배우고 학습하는 아름다운 도전을 응원하며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kks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