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시험지 각 지역 도착… 부산 2만 7000여 명 응시
전국 85개 지구에 문답지 배포
부산 58개 시험장에 당일 이송
작년 대비 응시 600여 명 늘어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사흘 앞둔 11일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가 부산, 울산, 경남 등 각 지역에 도착했다. 부산에서는 수능 당일 수능 문제지·답안지가 시내 58개 시험장으로 옮겨져 수험생들에게 배부된다. 수능 당일 수험생들은 지정된 시험장에 오전 8시 10분까지 도착해야 한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일 오전 전국 85개 시험지구로 2025학년도 수능 문답지를 배부했다. 수능 문답지는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부산 등 전국 지정된 보관장소에 도착했다. 부산에서는 부산시교육청 관계자가 입회한 가운데 두 곳에 문답지가 안전하게 도착했다.
부산에서는 오는 14일 58개 시험장에서 2만 7356명이 2025학년도 수능에 응시할 예정이다. 학생별로는 △고3 재학생 1만 8158명 △졸업생 7976명 △검정고시생 1222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이는 지난해 2만 6740명보다 616명 늘어난 것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1교시 국어영역이 실시되는 오전 8시 40분보다 30분 앞선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수험생은 시험장 휴대 가능 물품만 이용할 수 있으며, 반입금지 물품은 1교시 시험 시작 전 감독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교과서와 참고서, 기출문제지는 물론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디지털 카메라, 라디오, 전자식 화면이 있는 시계, 이어폰 등은 발견 즉시 부정행위로 처리된다. 개인 신체조건 또는 의료상 특별한 사유로 인해 반드시 휴대해야 하는 물품은 시험 전 교육청 사전 확인과 매 교시 감독관의 사전 점검을 거쳐 휴대할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능일 당일 원활한 응시를 위해 예비소집에 참여해 수험표를 받아야 한다. 수험표를 받은 뒤에는 수험표에 기재돼 있는 선택 영역 및 선택과목이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시험실이 설치된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다.
2025학년도 수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국어~수학~영어~한국사·탐구~제2외국어·한문 순으로 치러진다. 제5교시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종료 시간은 오후 5시 45분이다. 모든 수험생은 4교시 한국사 영역에 응시하지 않으면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되고, 성적통지표 전체가 제공되지 않는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