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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 10일 사직 경기 무료 관람
부산을 연고로 하는 BNK 썸 여자프로농구단은 오는 10일 오후 7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청주 KB를 상대로 한 홈 경기 무료 관람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 BNK는 창단 첫 우승을 기원하는 팬 서비스 차원에서 이번에 홈 경기 최초 무료 관람을 기획했다.
이번 경기를 관람하려면 티켓링크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매하거나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무료로 받으면 된다. 또 이날 팬들을 위해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BNK는 이번 시즌 개막 6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유지하다가 박혜진, 이소희 등 주전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현재 17승 8패 단독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단독 1위는 5라운드 전승을 올린 아산 우리은행(18승 7패)이다. BNK는 우리은행에 1경기 차로 뒤져있다. 이어 용인 삼성생명이 15승 10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BNK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6라운드부터 전열을 재정비해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및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2025-02-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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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송교창 복귀했지만… 부산 KCC, 다시 2연패
프로농구 부산 KCC가 다시 2연패에 빠지며 단독 6위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부산 KCC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84-95로 패했다. KCC는 kt 에이스 허훈을 제대로 막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또 이날 3점포 15방을 허용한 것도 패인이었다.
KCC는 이날 패배로 15승 19패를 기록, 7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6위 원주 DB(16승 20패)와 승차는 없어졌고 승률만 뒤져있다.
반면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승률 0.571를 기록한 kt는 공동 2위인 창원 LG,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3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KCC는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이 kt 수비에 막히면서 1쿼터부터 고전을 이어갔다. 그나마 3쿼터 이후 숨통이 트이며 17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허웅은 3점슛 2개를 넣으며 15득점으로 활약했고, 복귀전을 치른 최준용은 16득점 9리바운드로 짧은 시간 ‘만점 활약’을 펼쳤다.
KCC는 이날 이호현-허웅-정창영-이승현-캐디 라렌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이날 KCC는 부상으로 빠졌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경기 엔트리에 등록됐다. KCC 전창진 감독은 “다 오기만 했다. 그 이상은 아니다”면서도 “항상 kt와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진다. 그때 해결이 안 될 때 이 두 선수를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kt는 1쿼터 초반부터 강한 수비를 앞세워 KCC의 득점을 막았다. 특히 최근 맹활약 중인 라렌을 상대로 압박을 이어가며 움직임을 제한했다. 그 사이 한희원과 레이션 해먼즈, 하윤기가 연속 득점을 펼치며 kt는 멀찍이 달아났다. KCC는 1쿼터 파울 관리가 안되면서 앤드원 득점을 연달아 허용했다. 결국 1쿼터는 kt가 30-16으로 크게 앞섰다.
분위기를 바꿔보려는 듯 KCC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최준용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KCC가 격차를 좁히면 kt가 3점포를 작렬해 달아나는 흐름이 이어졌다. 허훈과 조엘 카굴랑안이 2쿼터 2개를 성공시키는 등 6개의 3점슛을 꽂아 넣었다. kt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한 KCC는 결국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여전히 14점 차로 뒤진, 40-54로 2쿼터를 마쳤다.
하프타임 이후에도 kt의 기세는 움츠러들지 않았다. 한희원과 허훈의 연속 외곽포가 터지면서 kt는 20점 차까지 도망갔다. KCC는 송교창까지 투입하면서 추격을 노려봤으나, 슛 감각이 절정에 오른 허훈을 막아내지 못했다. KCC는 쫓아갈 때마다 턴오버가 나오면서 점수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kt는 허훈이 다시 한번 외곽포를 작렬하며 한때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CC는 최준용이 신장을 앞세운 리바운드에 이어 3점포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를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KCC는 4일 오후 7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안양 정관장과 4라운드 홈 경기를 갖는다.
2025-02-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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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부산 BNK, 인천 신한은행 꺾고 다시 단독 선두 올라
부산 BNK 안혜지가 26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부산 BNK은 이날 신한은행에 68-67로 이겨 시즌 첫 2연패 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다시 단독 선두(16승 7패)로 올라선 BNK는 2위 아산 우리은행(15승 7패)에 반 경기 차로 앞서있다. WKBL 제공
2025-01-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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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허웅·라렌, 살아나야 ‘6강 PO’ 갈 수 있다
프로농구 부산 KCC의 최근 또 다른 이름은 ‘부상병동’이다. 그만큼 부상 선수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특히 주전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코트를 이탈하면서 전력 누수가 심각하다.
팀 내 핵심 포워드인 최준용과 송교창은 부상 탓에 올 시즌 2라운드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27일에야 겨우 복귀했다. 하지만 송교창은 2경기 만에 무릎 연골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후반기를 맞은 현재까지 코트에 나서질 못하고 있다.
최준용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준용은 지난달 29일 서울 SK전을 마친 후 발바닥 통증 악화로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최소 3주 정도 재활을 거쳐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고, 지난 19일 열린 올스타전에도 불참했다.
설상가상으로 공격 핵심인 ‘에이스’ 허웅마저 종아리 근육 파열로 재활과 출전을 반복하고, 식스맨의 중심이던 정창영도 무릎 부상의 여파로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국대급 완전체’는 고사하고, 선수 구성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오죽하면 부산 KCC 전창진 감독이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출전 명단을 짜는 것도 쉽지 않다”고 하소연 할 정도다.
후반기를 앞둔 22일 현재 KCC는 12승 17패로 리그 7위에 머물러 있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한 6위 원주 DB(15승 16패)에 2경기 차로 뒤지고 있고, 8위 서울 삼성(11승 19패)에는 1.5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으로서의 위용 추락은 물론 올 시즌 선두권에 나설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측을 완전히 빗나가게 했다.
후반기를 맞아 KCC는 반전을 꾀하고 있다. 반전의 중심에 허웅과 캐디 라렌이 있다. 팀 내에서 허웅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허웅이 부상으로 빠진 경기는 대부분 패했다. 그만큼 허웅은 공수에서 경기를 조율하고 주도권을 잡아나가는데 핵심 선수다. 허웅은 올 시즌 22경기에 나서 경기당 27분여를 뛰며 14.5득점 3.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3점슛은 경기당 2.4개로 이 부문 리그 전체 2위에 올라 있고, 득점 15위, 어시스트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부상 여파가 남아 있는 데도 팀 내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에게 경기에 나서라는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자신이 출전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허웅이 있는 경기과 없는 경기는 확연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만류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할 정도다.
허웅에게도 과제가 있다. 부상 여파로 출전과 휴식을 반복하다 보니 그만큼 집중력과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13일 서울 삼성전에서 허웅은 여러 차례 턴오스를 범하면서 경기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줬다. 주도권을 갖지 못하다 보니 경기 내내 끌려 다녔고, 답답한 흐름이 이어져 결국 패했다. KCC 선수로는 유일하게 올스타전에 출전한 허웅이 부상 여파에서 얼마나 벗어나느냐에 후반기 KCC의 운명이 달려있다.
허웅과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캐디 라렌이다. 라렌은 팀 내 ‘1옵션’인 디온테 버튼을 정관장에 내주고 데리고 외국인 선수다. 버튼이 과도한 개인 플레이로 여러 차례 잡음을 일으킨 것은 맞지만, NBA 출신의 수준급 면모를 보여주며 준 건 사실이다. KCC로서는 이번 맞트레이드가 승부수나 마찬가지였다.
KCC가 라렌을 데려온 것은 ‘높이’ 때문이다. 국내 선수들 중 높이를 자랑하는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하면서 KCC의 높이는 급격히 낮아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높이가 낮은 버튼을 데려온 것도 송교창과 최준용이 받쳐 준다고 여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부상 악재로 KCC는 높이를 보강할 수 밖에 없었고 라렌을 데려와야만 했다. 무엇보다 농구는 높이의 경기이다. 전 감독은 라렌을 영입하기 전 “높이가 되지 않으니 수비도 공격도 아무 것도 되지 않는다”라는 푸념을 늘어놓기도 했다.
라렌의 영입은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라렌은 현재 평균 득점 13.6으로 리그 전체 20위에 머물고 있지만, 리바운드에서는 경기당 10.4개로 6위에 올라 있다. 폭발력은 떨어지지만 높이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라렌은 지난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뉴타이베이 킹스(대만)와의 경기에서 31점 13리바운드로 선전하는 등 최근 컨디션도 좋다. 무엇보다 골밑을 홀로 버티며 고군분투한 이승현의 부담을 상당부분 들어줄 수 있는 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조직력이다. 라렌은 버튼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하고 있어 손발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라렌이 팀에 합류하고 난 이후 KCC의 조직력을 보면 예전에 비해 상당히 떨어져 있다는 평가가 있기 때문이다.
KCC는 25일 리그 선두인 서울 SK를 상대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허웅과 라렌이 살아난다면 후반기 KCC도 살아날 수 있다.
2025-01-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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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벤치 멤버, 김민아·박성진 ‘기대 이상 활약’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부산 BNK가 2위 아산 우리은행과 승차가 1.5경기 차로 좁혀지면서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부산 BNK는 지난 19일 용인 삼성생명에 61-65로 패해 21일 현재 15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2위 우리은행은 13승 7패, 3위 삼성생명은 13승 8패로 1위 BNK를 각각 1.5경기와 2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았던 BNK는 24일 우리은행과 사직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간 4차전이었던 지난 12일 경기에서 BNK가 56-73으로 대패해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BNK는 후반기 들어 위기를 맞고 있다. 24일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만약 패한다면 시즌 첫 연패를 당하기 때문이다. 또 팀 주포인 박혜진과 이소희, 두 국가대표 출신 가드들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박혜진은 플레이 도중 발목을 다쳤고, 이소희는 고질병이던 족저근막염 때문에 결장하고 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팀 내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과시해 왔다. 올 시즌 고향팀인 BNK로 오면서 주장직을 맡은 박혜진은 아시아쿼터인 이이지마 사키와 함께 공수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이소희 역시 많은 활동량을 통해 공격에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BNK 박정은 감독은 “모든 팀들이 장기 레이스를 통해 고비를 겪고 있고, 우리 팀은 바로 지금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주축 선수 2명이 갑자기 빠진 게 처음이다. 시즌 자체가 타이트하다 보니 부상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하려면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후반에도 떨어지지 않는 체력과 집중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베테랑과 주전들이 리바운드, 몸싸움 등 수비에 힘을 쏟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체력이나 슈팅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 따라서 백원 요원, 즉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최근 식스맨 자원들을 경기에 많이 투입시키고 있다.
여전히 주전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벤치 멤버들의 기량도 올라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하나은행전에서는 김민아와 박성진, 변소정, 심수현 등 백업 자원들이 제 몫을 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식스맨 중 최근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한 선수는 김민아와 박성진이다.
김민아는 지난 9일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스타팅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2022-2023시즌 데뷔 이후 53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된 것이다.
김민아는 이날 공격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과감하게 골밑 돌파를 하며 자유투를 얻어냈고, 3점포까지 성공시키면서 팀이 필요할 때 득점을 올려줬다. 물론 이날 이이지마 사키(21점)와 김소니아(16점), 안혜지(14점)가 팀 득점의 대부분을 책임졌지만, 백업 자원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이날 17분 50초를 뛰며 7득점을 올린 김민아는 “언니들이 부상으로 빠져서 저희끼리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 일을 더 열심히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처음 선발로 나가다 보니 많이 떨렸다”고 밝힌 그는 “감독님도, 언니들도 (내가) 긴장하면 불안해 하니까 차분하게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올해로 3년 차가 되는 김민아는 수원여고를 졸업하고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4순위로 BNK에 입단했다.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성장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1월 13일 하나원큐전(현 하나은행)에서 경합 도중 착지하면서 왼팔꿈치 인대 파열을 당하고 말았다.
6개월의 재활 과정을 거친 김민아는 작년 7월 중순 코트에 나서는 등 빠른 회복을 거쳤고, 시즌 들어서는 식스맨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줬다. 그는 “너무 아쉽게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빨리 복귀하고 싶어서 재활을 강하게 했다”며 “그만큼 재활이 빨리 잘 돼 팀에 빨리 복귀할 수 있었고 비시즌 훈련 다 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민아는 자신에 대해 설명하며 “장점은 3점슛이 나쁘지 않고, 수비할 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다”며 “공격할 때 적극적으로 돌파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신한은행전에서는 박성진과 변소정이 백업 멤버로 출전해 상대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홍유순과 타니무라 리카가 버티는 골밑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이들을 상대로 박성진과 변소정이 잘 버텨줬다. 전반에 10-21로 밀리던 리바운드 숫자도 경기 종료 시점에서는 오히려 34-28로 역전했다.
185cm의 큰 키에 골밑 지배력을 갖춘 박성진은 BNK 빅맨의 미래로 평가받는 선수다.
박성진은 2022-2023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2022-2023시즌 정규리그 13경기에서 평균 3분 14초 동안 코트에 나섰다.
박 감독은 “박혜진의 이탈로 수비에서 너무 큰 공백이 생겼다. 매 경기 리바운드랑 수비가 중요한데 박성진이 박혜진의 빈자리를 잘 메워주고 있다”면서 “부상 선수가 많은 우리 팀은 한 발 더 뛰는 농구를 해야 한다. 가뜩이나 상대 팀들은 높이가 다 좋다. 박성진이 박혜진을 대신해 기존 선수들과 얼마나 빨리 호흡을 맞춰 경기 흐름을 잡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이어 “김민아나 박성진 등 벤치 멤버들이 경기 때마다 부담이 됐을텐데도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면서 “어린 친구들이 한 발 더 뛰고 똘똘 뭉치는 모습이 참으로 대견하다”고 칭찬했다.
박성진도 “경기를 많이 뛰지는 못했지만, 벤치에서 언니들의 플레이를 많이 봤다. 언니들의 많은 기술도 봤다. 그게 지금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1-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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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1위 부산 BNK, 2위 아산 우리은행과 ‘1.5경기 차’
부산 BNK 김소니아(오른쪽)가 19일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키아나 스미스를 상대로 수비를 하고 있다.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는 부산 BNK는 이날 삼성생명에 61-65로 져 15승 6패를 기록, 2위 아산 우리은행(13승 7패)과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졌다. WKBL 제공
2025-01-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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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라렌 영입… 13일 삼성 상대 3연승 도전
프로농구 부산 KCC가 안양 정관장에서 뛰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을 영입하고 디온테 버튼을 방출하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새 유니폼을 입은 라렌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산 KCC는 시즌 첫 5연패 뒤 2연승을 달리고 있다. KCC는 13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3연승에 도전한다.
서울 삼성은 지난 11일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8-63으로 대승을 거두며 3연승을 질주 중이다. 삼성은 시즌 10승 17패를 기록하며 리그 8위에 랭크돼 있다.
삼성은 kt전에서 최성모가 3점포 3개를 포함해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이정현(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코피 코번(14점 6리바운드)도 이날 제 몫을 다했고, 마커스 데릭슨과 저스틴 구탕(이상 11점)까지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했다.
이에 맞서는 KCC는 지난 11일 고양 소노에 73-70, 3점 차 신승을 올리며 2연승을 기록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12승 16패를 기록, 7위를 유지했다.
KCC는 이날 이호현이 22점 7어시스트, 라렌이 21점 9리바운드로 눈부신 활약을 했다. 이승현도 13점 7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KCC는 지난 10일 정관장에 버튼을 내주고 라렌을 데리고 오는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를 시행했다.
버튼은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평균 26분 28초를 뛰며 16.4점, 7.6리바운드, 3.0스틸을 기록했다.
KCC는 2017-2018시즌 원주 DB에서 뛰었던 버튼을 1옵션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치를 밑도는 활약을 보인 버튼을 정관장으로 보냈다.
라렌은 2019-2020시즌 창원 LG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0-2021시즌까지 LG에서 뛴 라렌은 2021-2022시즌엔 kt로 팀을 옮겼다.
세 시즌 만에 정관장 유니폼을 입고 KBL에 복귀했으나 27경기에서 평균 29분 15초를 소화하며 평균 13.3점, 10.6리바운드에 그쳤다.
KCC는 “라렌은 골밑 높이를 보강하고 공수 밸런스에 안정감을 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5-0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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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위 부산 BNK, 2위 우리은행에 져 3연승 좌절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부산 BNK가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하고 3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부산 BNK는 1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56-7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BNK는 14승 5패를 기록하며 2위와의 승차가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2위 우리은행과의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BNK는 이날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관건이었다. 핵심 자원인 박혜진과 이소희가 모두 빠진 데다 우리은행의 ‘에이스’ 김단비를 어떻게 막느냐에 초점을 뒀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기존 선수들이 빠진 상황에서 얼마나 수비 조직력을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김단비는 번갈아가면서 수비할텐데 일단은 수비 조직력을 어떻게 잘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패배의 원인은 역시 김단비를 제대로 막지 못한 데 있었다. 김단비는 이날 29분 동안 27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BNK에서는 김소니아가 15득점 6리바운드, 이이지마 사키가 12득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박정은 감독이 기대한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은 터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2위를 달리는 선두권 팀들의 맞대결로 이목을 끌었다. ‘에이스’ 박혜진과 이소희가 부상으로 결장한 BNK는 경기 시작 직후 김소니아의 공격으로 물꼬를 텄다.
김소니아가 먼저 연이은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후 BNK는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넣는 우리은행 김단비의 기세를 제대로 막지 못했다. 여기다 BNK는 김단비의 공세를 막는 데 주력하다 보니 우리은행 심성영의 외곽포에 대책없이 당했다. BNK는 심성영에게 2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허용하는 등 모두 15점을 내줬다.
후반 들어 BNK는 수비를 지역 방어로 전환하는 등 변화를 주기도 했지만, 내외곽을 파고드는 김단비의 맹공에 속수무책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우리의 준비가 철저하지 못하면 경기 운영에서 실수들이 연쇄적으로 나온다는 걸 느낀 경기였다.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 같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많이 뛰면서 기싸움, 수싸움에서 밀린 부분도 있다. 그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BNK는 오는 1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3위 삼성생명을 상대로 단독 1위 굳히기에 나선다.
삼성생명은 지난 10일 경기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5점을 합작한 키아나 스미스와 이해란의 활약을 앞세워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을 66-46, 20점 차로 대파했다.
한편, 인천 신한은행은 개인 최다 19점을 올린 홍유순과 막판 해결사로 나선 신지현을 앞세워 청주 KB를 물리치고 4위로 올라섰다.
신한은행은 1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에 60-55로 이겼다.
7승 12패의 신한은행은 KB(6승 12패)를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2025-01-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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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단독 1위 비결, 심수현·이이지마 ‘만점 활약’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24-2025시즌 돌풍을 이어가며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부산 BNK는 9일 오전 현재까지 13승 4패(승률 0.765)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63.8득점, 40.1리바운드, 3점슛 7.1개 등 주요 공격 지표를 휩쓸며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BNK는 이번 시즌 개막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면서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또 단 한 번도 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그만큼 공수 조직력이 막강하다는 얘기다.
올 시즌 이적을 통해 BNK의 유니폼을 입게 된 박혜진과 김소니아가 공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고,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소희가 내외곽에서 물오른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박혜진은 이번 시즌 평균 10.13점, 8.31리바운드, 3.31어시스트, 김소니아는 14.59점, 9.24리바운드로 순도 높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소희는 12.59점, 3점슛 성공률 38.3%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고 있다. 이들 3인방의 활약 덕택에 BNK는 정통 빅맨 없이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BNK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또 다른 비결은 고비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는 심수현과 이이지마 사키의 ‘만점 활약’ 덕분이다.
심수현은 지난 5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데뷔 첫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이날 전반까지 3분 29초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심수현은 3쿼터에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안혜지, 이소희가 10분 내내 휴식을 가진 4쿼터에 주무기인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볼 배급을 앞세워 8점을 추가했다. 최종 기록은 15분 29초 동안 10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였다.
지난 시즌 18경기 평균 2분 56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던 심수현은 3년 차 시즌을 맞아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있다. BNK가 치른 17경기 모두 출전해 평균 8분 36초 동안 3.8점, 1.5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22-2023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선발됐던 심수현은 2023-2024 신인 드래프트 도중 트레이드됐다. BNK가 2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신한은행에 넘겨주며 심수현을 영입한 것이다.
심수현은 숭의여고 재학 시절인 2021년 FIBA(국제농구연맹) U19 여자농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등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았지만, 프로 데뷔에 앞서 무릎 반월판 연골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BNK 박정은 감독이 출전 시간을 늘리는 데 심사숙고하고 있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셈이다.
물론 심수현이 지닌 가능성에 대해선 높이 평가했다. 박정은 감독은 “돌파와 패스, 슛 등에서 매력이 있는 선수다. 장점을 살리며 시야까지 넓히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지금 이 시간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 그러면 더욱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로 BNK 유니폼을 입은 이이지마 사키도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이지마는 지난 5일 하나은행전에서 팀 내 최다인 14득점을 올리며 빛나는 주연 역할까지 했다. 이이지마는 이번 시즌 평균 8.47점, 4.8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3점슛과 리바운드, 수비에서 탁월한 경기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3점슛은 경기당 1.18개로 이소희(1.82개)와 안혜지(1.59개)에 이어 팀 내 세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률도 35.1%에 달해 팀 내에서 이소희(38.3%)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이이지마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게 팀이 원하는 플레이를 선사하며 가장 한국에 잘 적응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1992년생으로 팀 내에서도 박혜진(1990년생)에 이어 둘째 언니로 꼽히는 그는 평소에도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플레이로 팀원들을 이끄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이이지마는 “한국에 온 지 6개월 정도 지났다. 처음에는 훈련량이나 방식이 일본팀과 너무 달라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잘 적응해서 문제가 없다”면서 “팀이 원하는 플레이, 특히 리바운드나 압박 수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이지마는 압박 수비를 위해 대인 방어 외에도 수비 로테이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그에 따른 움직임을 연구하고 훈련하는 데에도 매진하고 있다.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 예를 들면 컷인 등에 대한 타이밍을 잘 맞추기 위한 연습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이이지마는 “우선 부상 없이 마지막까지 시즌을 소화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 남은 기간 동안 팀 동료들과 잘 협력해 공수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BNK 박정은 감독은 “우리 팀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을 하려면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후반에도 떨어지지 않는 체력과 집중력을 갖춰야 할 것”이라면서 “베테랑과 주전들이 리바운드, 몸싸움 등 수비에 힘을 쏟다 보면 장기적으로는 체력이나 슈팅 성공률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백원 요원, 즉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또 “우리 팀이 올 시즌 당한 4패 가운데 3패가 아산 우리은행에 1패, 용인 삼성생명에 2패였다.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은 결국 플레이오프나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다”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두 팀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승리해 포스트시즌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2025-01-09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