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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기상청, 부산·경남 거제에 폭풍해일주의보
기상청은 30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경남 거제에 폭풍해일주의보를 발효했다. 이어 오후 8시 40분을 기해 부산에도 폭풍해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풍해일은 밀물·썰물과 저기압, 폭풍 등 상황이 맞물려 육지가 바닷물에 잠기는 재해다. 지진으로 발생하는 지진해일(쓰나미)과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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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 14호선 통영구간 6중 추돌사고…8명 부상·5명 이송
경남 통영을 지나는 국도 14호선에서 차량 6대가 연쇄 추돌해 운전자와 동승자 등 8명이 다쳤다.
통영경찰서와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후 1시 20분께 무전동 대성암 앞 국도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미늘고개를 지나 관문사거리를 향해 달리던 K7 승용차가 앞 서 있던 팰리세이드 SUV를 추돌하면서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K7 운전자 A(35) 씨 등 8명이 경상을 입었고, 이 중 30대 여성과 7세 어린이 등 5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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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울산 아파트서 아버지와 아들 사망…경찰 “신변비관 추정”
추석 연휴인 30일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분 10분께 북구 한 아파트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과 119구급대가 현장에 출동, 화단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A(60대) 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A 씨는 결국 사망했다.
A 씨는 이 아파트 8층에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해당 아파트에 사는 A 씨 주거지를 강제 개방한 결과 30대 아들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A 씨가 남긴 유서에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겨 있고, 아들에게 장애가 있다는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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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경길 절정 찍었지만…고속도로 곳곳 정체 계속 '부산→서울 6시간'
추석 연휴 셋째 날인 30일 오후 절정에 이른 귀경길 정체는 정점을 찍은 뒤 점차 풀리고 있으나 여전히 곳곳에서 차량들이 제 속도를 못내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각 지역 요금소에서 서울 요금소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6시간, 울산 5시간30분, 광주 5시간10분, 대구 4시간50분, 대전 3시간10분, 강릉 3시간23분이다. 오후 1시 기준 소요 시간과 비교하면 10∼50분가량 줄었으나 상당수 구간에서 정체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에선 막바지 귀성길 정체도 나타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은 북대구 부근∼금호분기점 부근 2㎞, 영동 부근∼영동1터널 8㎞, 비룡분기점∼대전부근 7㎞, 남청주∼청주 휴게소 부근 25㎞, 목천 부근∼목천 3㎞, 북천안 부근∼안성 분기점 부근 17㎞, 양재 부근∼반포 7㎞ 구간에서 차들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고 있다.
부산 방향은 통도사 휴게소 부근∼석계 정류장 8㎞, 천안 휴게소 부근∼남이분기점 22㎞, 신갈분기점∼수원 3㎞, 한남∼서초 4㎞ 구간에 차량이 증가해 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차 54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중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0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52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로공사는 귀경길 정체가 오후 4∼5시 정점에 이른 뒤 10월1일 오전 1∼2시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귀성길 정체는 오후 9∼10시 사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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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에 나타난 야생 멧돼지…1시간 만에 사살
부산 동구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야생 멧돼지가 출현해 약 1시간가량 이어진 포획 작업 끝에 사살됐다.
3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11시께 동구 범일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멧돼지 출몰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마을버스에 탑승 중이던 승객은 야생 멧돼지를 발견하고 포획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과 공조해 멧돼지 포획 작전에 나섰다. 멧돼지는 신고 이후 버스정류장에서 도망쳤고 인근 주택 옥상 계단 옆에서 발견됐다.
경찰, 소방의 공조 요청을 받은 엽사는 현장에 출동해 오후 11시 55분 멧돼지를 사살했다. 멧돼지는 약 100kg가량의 몸무게를 지닌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멧돼지 출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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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박물관에 즐기는 추석맞이 민속놀이
추석 연휴인 30일 오후 부산 기장군 정관박물관을 찾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박물관 야외마당에서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관박물관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특별기획전 <신(神)과 함께 - 도깨비 모시기>와 연계한 체험인 ‘도깨비 쪽지 시험, 도깨비 뱃지 만들기, 밤을 걷는 도깨비’ 3종과 ‘민속놀이 한마당’ 문화행사를 10월 1일까지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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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관련 압수수색,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집행"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압수수색이 376회 이뤄졌다는 민주당과 야권 측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6월 수사팀을 다시 재편한 이후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 압수수색은 총 36회 집행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 개인 비리를 포함한 전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는 대장동·위례 10회, 쌍방울 및 대북송금 11회, 변호사비 대납 5회, 백현동 5회, 성남FC 5회다. 반부패부는 "대규모 비리의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측은 대선 이후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이 압수수색이 376회에 이른다면서 야당 대표를 겨냥한 현 정부의 '표적수사'이자 '과도한 수사'라고 주장해왔다. 지난 27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도 페이스북에 "대선 경쟁자이자 야당 대표를 향한 영장실질심사 전까지 727일 동안 세 개의 청(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성남지청), 70여명의 검사가 376회 압수수색과 여섯 번의 소환조사를 벌인 결과가 구속영장 기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또 그에 앞서 이 대표 역시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이달 20일 페이스북에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는 등 탈탈 털었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의 최일선에 선 검찰이 자신들이 조작한 상상의 세계에 꿰맞춰 저를 감옥에 가두겠다고 한다"면서 "명백한 정치보복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검찰독재와 폭력통치로 정치를 전쟁으로 만들고 있다"면서 "검찰을 앞세워 헌정질서를 뿌리째 뒤흔들고 입법부를 짓밟으며 3권분립을 파괴하고 있다"고 썼다.
반면 검찰은 이 대표 주거지와 당 대표실, 의원실, 의원회관 압수수색은 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관련된 장소는 종전에 근무했던 도지사실·시장실과 구속된 정진상, 김용의 사무실과 주거 등 10여곳에 불과하다며 민주당 측의 '376회'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무단사용 혐의로 경찰이 음식점 100여곳 매출전표 등을 제출받은 것을 야권에서 압수수색에 횟수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대장동 김만배 일당과 백현동, 위례 개발비리 피의자들의 개인 비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인 비리 사건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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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재명 관련 압수수색 376회 아니고 36회"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압수수색이 376회 이뤄졌다는 민주당 측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대검찰청 반부패부(부장 양석조)는 3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해 6월 수사팀 재편 이후 이 대표와 관련된 사건 압수수색은 총 36회 집행됐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 개인 비리를 포함한 전체 사건 관계자에 대한 압수영장 발부 및 집행 횟수는 대장동·위례 10회, 쌍방울 및 대북송금 11회, 변호사비 대납 5회, 백현동 5회, 성남FC 5회다.
반부패부는 "대규모 비리의 실체 규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을 집행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 주거지와 당 대표실, 의원실, 의원회관 압수수색은 한 바 없고, 이 대표 관련 장소는 과거 근무한 도지사실·시장실과 구속된 정진상, 김용의 사무실과 주거 등 10여 곳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권의 '376회'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무단사용 혐의로 경찰이 음식점 100여 곳 매출전표 등을 제출받은 것, 대장동 김만배 일당과 백현동, 위례 개발비리 피의자들의 개인 비리,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개인 비리 사건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이 대표 사건과 관련, 야당 대표를 겨냥한 현 정부의 '표적수사'라며 압수수색이 376회에 이르는 '과도한 수사'라고 주장해왔다.
앞서 이 대표는 국회의 체포동의안 표결 전날 페이스북에 "검찰은 검사 약 60명 등 수사인력 수백 명을 동원해 2년이 넘도록 제 주변을 300번 넘게 압수수색하는 등 탈탈 털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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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회복 중 주사실수로 숨져"…재판 받던 간호사 사망
백내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던 환자에게 주사를 잘못 놓아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학병원 간호사가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3단독 이민구 판사는 지난달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간호사 A 씨에 대해 공소기각을 결정했다.
재판부는 올해 6월 첫 재판에 나온 A 씨가 두 번째 재판부터 나오지 않았다며, A 씨가 숨진 것을 확인해 검찰의 공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A 씨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것임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019년 12월 한 대학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고 병실에서 회복 중이던 50대 환자 B 씨에게 항생제를 주사했다.
퇴원 예정이었던 B 씨는 해당 주사를 맞은 후 혼수상태에 빠졌고 다음날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 씨에게 쇼크를 일으킬 수 있는 항생제 성분이 검출됐고 유족들은 의료진을 고소했다.
검찰은 당시 병원에 있던 의사와 간호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A 씨가 주사한 것을 확인했다.
A 씨는 "주사제 제조는 다른 사람이 했고, 본인은 준비된 것을 투약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으나, 검찰은 A 씨 단독 과실로 보고 지난 1월 A 씨만 재판에 넘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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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다, 사진 보내달라" 중학교 시절 교사 스토킹한 20대 벌금형
자신이 졸업한 중학교 교사에게 '보고 싶다' 등의 문자 메시지 수십 통을 보내며 스토킹한 20대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25)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A 씨는 2021년 12월 자신이 다녔던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교사 B(40대) 씨에게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한 뒤 연락이 닿지 않자 '보고 싶다', '휴가 나오면 만나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A 씨는 지난해 3월까지 50여 차례에 걸쳐 이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A 씨는 B 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사진을 지우면 '왜 지웠냐'고 메시지를 전송하거나, '사진을 보내달라'며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반복적으로 연락했다.
A 씨는 다른 교사에게 B 씨의 사진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거나, 온라인 화상강의를 위해 학교 측에서 개설한 네이버 밴드 모임에 가입신청을 하기도 했다.
교사 B 씨는 A 씨의 담임 또는 교과목 수업을 맡은 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 부장판사는 "피해자에게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 불안감과 공포심을 일으키는 스토킹 행위를 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 사실을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초범인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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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매형이 검사야” 불구속 미끼로 수천만원 갈취한 30대, 결국
있지도 않은 ‘검사 매형’에게 청탁해 구속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며 지인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뜯어낸 30대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형사7단독 민한기 판사는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3500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2021년 8월 경남 양산시 한 식당에서 사기죄로 재판 중인 지인 B 씨에게 “검사인 사촌 매형을 통해 판사에게 연락해 구속되지 않게 해주겠다”며 청탁비 명목으로 3500만 원을 뜯어냈다.
그는 B 씨가 집행유예 기간에 또 범죄를 저질러 구속 위기인 것을 알고 이처럼 속였다. 정작 A 씨에겐 검사인 사촌 매형도 없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나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에게 5000만 원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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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소방서,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부상 소방관 격려금
항만소방서(서장 하길수)는 최근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화재로 부상을 입은 소방관 7명에 대해 추석을 맞아 위로와 쾌유를 기원하는 의미로 성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항만소방서 동료 직원 성금과 지난 22일 전달된 의용소방대 격려금 등을 포함해 총 1500만 원의 성금을 자체 심의회를 거쳐 부상자별 부상 정도에 따라 차등하게 전달됐다.
항만소방서 하길수 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를 위해 성금 모금에 동참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부상 당한 동료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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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비닐하우스 화재…40대 숨진 채 발견
경남 진주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0시 10분쯤 진주시 진성면 구천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난 것을 이웃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안에서 잠을 자고 있던 비닐하우스 주인 49살 A씨가 숨졌다.
또 114.6㎡ 비닐하우스 1동과 내부에 있던 농기계 등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400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펑’ 하는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불길이 보였다는 주민 신고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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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 화장실 천장에 잘 포장된 '인분'…아파트 사전점검 갔다 '경악'
입주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유명 신축 아파트 천장에서 인분이 담긴 비닐봉투가 발견돼 입주자가 분통을 터뜨렸다.
YTN과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11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직장인 A 씨는 경기 화성시 소재의 한 신축 아파트의 사전점검을 위해 집을 찾았다.
그러나 집에 들어선 순간 원인 모를 악취가 가득했고, A 씨는 원인을 찾기 시작했다.
악취가 나는 곳은 안방 화장실이었다. A 씨는 화장실 천장에 있던 검은 비닐봉지를 발견했고 그 안에는 종이로 꼼꼼하게 잘 포장된 인분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안방 문을 여는 순간 재래식 화장실 같은 악취가 쏟아졌다"면서 "검은색 비닐봉지가 있길래 열어 보니 사람 인분과 휴지가 같이 들어 있었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즉시 함께 동행했던 건설사 직원에게 항의했고, 인분이 든 봉투도 직접 처리했다.
건설사는 또 입주자를 위한 아파트 사전점검에 앞서 A 씨 집에서 고약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했으나 인분을 찾지 않고 환풍기만 켜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단지인 A 씨 아파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벌써 인분이 나왔다는 소문이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3월 결혼한 후 원룸에 거주해온 A 씨는 이 아파트가 사실상 신혼집이어서 입주일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었는데 인분 때문에 큰 충격을 받은 상태이다. 이후 A 씨는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세대 교체 등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건설사는 화장실 천장 교체와 도배, 항균 처리를 해주겠다는 입장을 보였을 뿐 정신적 피해에 대해 금전적인 보상은 해줄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건설사 관계자는 연합뉴스 측에 "사전점검은 공사 중 잠깐 입주자들에게 집을 공개하는 것이며 입주일까지 다시 정리해서 준공하게 된다"면서 입주 전에 인분이 나왔기 때문에 큰 문제가 아니라는 식으로 말했다.
다만, 건설사 측은 인분의 포장재가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는 종이로 추정돼 누군가 자사를 음해하기 위해 벌인 행위라고 판단하고 CCTV를 확인함과 동시에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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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한 20대, 14층 옥상서 추락했는데…에어컨 줄 덕에 살았다
추석 연휴 첫날 경기 부천에 있는 14층 오피스텔 건물 옥상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추락했다가 다행히 에어컨 줄에 걸려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이 남성은 자신이 어떻게 매달리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9일 부천소방서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8분께 부천시 상동 14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7층 높이 외벽에 20대 남성 A 씨가 에어컨 줄에 걸린 채 매달려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나다가 이 모습을 목격한 행인이 "사람이 사타구니 쪽에 에어컨 줄이 걸린 채 매달려 있다"며 "떨어지면 큰일 날 것 같다"고 119에 신고했던 것.
소방 구조대원과 경찰관 등 37명이 출동했고, 고가 사다리차 등 차량 9대도 투입됐다.
구조대원들은 1층에서 사다리를 올리고 옥상에서는 구조용 밧줄을 내려 30분 만에 A 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 씨는 다리 통증과 함께 얼굴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술에 취한 A 씨가 오피스텔 옥상에서 에어컨 배관을 타고 내려오다가 중간에서 줄에 걸려 매달린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에게 "술을 마시고 오피스텔 옥상에 올라갔다"며 "누군가를 구조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옥상에서 배관을 타고 내려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는 "어떻게 에어컨 줄에 매달렸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A 씨는 건물과 건물 사이 공간에서 줄에 걸린 채 외벽에 매달려 있었다"며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