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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사망·부상 안전사고 최다 GS건설… 2위는 SK에코플랜트
최근 4년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부상 등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던 곳은 GS건설로 나타났다. 2위는 SK에코플랜트였다.
29일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이 국토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건설 현장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2019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사망·부상 사고가 가장 많았던 시공사는 GS건설이었다.
GS건설 현장에서는 사망자 7명, 부상자 1007명이 발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사망자 5명, 부상자 688명으로 2위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사망자 5명, 부상자 516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DL이앤씨(사망 8명·부상 493명), DL건설(사망 5명·부상 477명), 신세계건설(사망 1명·부상 432명), 현대건설(사망 15명·부상 401명), 현대엔지니어링(사망 7명·부상 373명), 대우건설(사망 12명·부상 332명), 계룡건설산업(사망 8명·부상 326명) 등도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사망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시공사는 39명의 사망자가 나온 건우였다. 건우가 시공한 2020년 4월 경기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센터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38명이 사망했다. HDC현대산업개발 16명, 현대건설 15명, 대우건설 12명, DL이앤씨 ·계룡건설산업 각 8명, GS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 각 7명, SGC이테크건설·극동건설·태영건설 각 6명 등이다.
김 의원은 "건설 현장의 안타까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 점검 및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공기 단축을 위해 근로자 안전을 도외시하는 발주자와 감리에 대해서는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3217건으로, 1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유형으로는 넘어짐이 734건으로 가장 많았다. 떨어짐 493건, 물체에 맞음 395건, 끼임 325건, 부딪힘 303건, 절단·베임 20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상반기에만 111명에 달했다. 부상자는 3149명이었다.
2023-09-2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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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뷰 돈 된다” 남천 뉴비치, 인근 아파트와 재건축 추진
부산 수영구 남천동 뉴비치 아파트가 인근 반도보라 아파트, 남천동 해안상가와 통합 재건축을 추진한다. 최근 ‘광안대교뷰’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면서 영구 ‘광안대교뷰’ 를 확보하는 동시에 대단지 조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천동 뉴비치 아파트, 반도보라 아파트, 해안상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뉴비치·반도·해안상가 통합정비사업을 위한 기본 합의문’에 서명하고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통합 재건축은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돼 오긴 했지만, 가장 규모가 큰 뉴비치아파트의 조합원들 반대가 컸다. 뉴비치아파트는 현재 아파트 990여 가구 규모로 단독으로도 충분히 재건축이 가능하다. 이에 뉴비치 아파트 조합원들 사이에선 통합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의견 조율 등의 문제로 정비사업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3자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는 이유는 ‘광안대교뷰’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뉴비치 아파트와 해안가 사이에는 반도보라 아파트와 해안상가가 자리잡고 있다. 이에 뉴비치 아파트 단독으로 재건축을 할 경우 단지의 오션뷰가 제한적이다. 3자 통합 재건축을 추진할 경우 바다와 아파트 사이를 가로 막는 다른 건축물이 없어 오션뷰를 누릴 수 있는 가구가 늘어나게 된다. ‘해안가 1열 아파트’가 되는 셈이다.
정비업계에서는 뉴비치 아파트 단지 주변 남천 자이,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메가마트 자리에 들어설 아파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도 광안대교뷰 확보가 필요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뉴비치 아파트 인근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분양을 했는데 광안대교뷰가 나오는 가구는 분양가가 최대 3억 원가량 비쌌지만 이 단지의 청약경쟁률도 높았다”며 “반도보라 아파트, 해안상가는 대단지로 재건축하기 위해 뉴비치 아파트가 필요했고, 뉴비치 아파트는 오션뷰가 필요했기에 3자 통합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비치 아파트 단독으로 재건축이 진행될 경우 1100가구 규모의 단지가 조성되지만, 3개 단지 통합으로 재건축을 하면 1800가구 정도의 단지로 커지게 된다.
뉴비치재건축 통합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의 규모가 커져 일반 분양 물량이 늘고, 영구 광안대교뷰를 확보할 수 있는 가구 수도 증가하면 아파트 단지 전체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부담도 줄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남아있다. 사전타당성검토 심의를 위한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한다. 사전타당성검토 심의를 위한 주민 동의율은 60%가 넘어야 하는데 반도보라 아파트, 해안상가는 이 조건을 맞췄지만 아직 뉴비치 아파트는 동의율이 60%에 못 미친다. 여전히 단독 추진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는 조합원들도 많다.
뉴비치재건축 통합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는 “통합 재건축을 할 경우 단지가 커지고 오션뷰 확보가 유리해져 이에 따라 고급화 추진 등의 이점이 많은 만큼 이를 조합원들에게 잘 설명하겠다”며 “올해 말에는 사전타당성검토 심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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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택 인허가 물량 급감 2년 뒤 공급 어쩌나
8월 부산의 주택 인허가와 주택 착공이 각각 308호와 65호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해 8월에 비해선 84.0%와 98.6% 감소한 것이다. 1~8월 누적으로 계산해도 부산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물량이 급감했다. 2~4년후 부산에 주택공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주택 인허가와 주택 착공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8월에 비해 89.4%와 69.6% 감소했다.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주택 인허가·착공이 급감한 것이다.
올들어 1~8월 누적으로 부산의 주택 인허가는 1만 4489호로 지난해 동기보다 38.9% 감소했다. 착공은 9131호로 28.3%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는 건설사들이 집을 짓겠다고 지자체로부터 인허가를 받는 것을 말한다. 착공은 실제 공사에 들어간 물량이다.
이처럼 물량이 감소한 것은 부동산시장의 반등이 아직 불확실한 가운데 금리상승으로 건설사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아울러 각종 원자재 가격은 크게 올라 주택을 짓는데 드는 비용도 상승했다.
이를 모두 분양가에 반영하게 되면 미분양 가능성이 커져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형국이다. 국토교통부가 26일 주택공급 대책을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울산은 8월에 주택 인허가가 25호, 착공이 16호로 사실상 건설사들의 주택공급 움직임이 멈춰버린 상태다. 경남도 각각 215호와 185호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8월에 공동주택 분양도 부산은 91호에 불과해 지난해 동기보다 80.2% 감소했다. 준공물량도 266호에 그쳤다.
한편 8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3170호로, 7월(2283호)보다는 꽤 늘었다. 8월 전월세 거래량은 1만 2389호로 7월에 비해 12.5% 늘어났다.부산의 8월 기준 미분양주택은 2327호이며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809호다. 전월보다 각각 69호와 12호가 늘어났다.
2023-09-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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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리아관광단지 아쿠아월드, 터만 파고 멈췄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의 핵심시설이자 유일한 개별형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인 ‘아쿠아월드’ 개장이 또다시 미뤄질 판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문을 열어야 하지만 행정 절차가 더뎌 여전히 터만 파 둔 채 본격적인 공사는 시작되지도 못했다. 관광업계는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를 담보할 핵심시설을 추진하려는 부산시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25일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이 한국에 설립한 (주)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오시리아관광단지에 아시아 최초의 라군형 수족관(아쿠아리움)과 콘도미니엄, 국내 최초의 수중호텔 등을 건립하는 아쿠아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3만 9000㎡의 부지에 12층 건물로 조성할 계획으로 당초 2021년 개장하는 게 목표였다. 하지만 수족관 내 돌고래 학대 논란 등으로 설계를 변경해야 했고, 2023년 개장으로 목표가 수정됐다.
공사는 지난 2월 터파기 마무리 이후 반년 넘게 멈췄다. 현 상황에서는 일러야 2026년에 문을 열 수 있다. 터파기 이후 공사가 중단된 것은 ‘설계변경을 위한 조성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인근에 빌라주드 아난티, 반얀트리 등 고급 숙박시설이 들어오자 콘도미니엄과 수중호텔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8월 복층화를 추진했다. 전체 12개 층 중 4개 층을 복층화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부산도시공사와 사전협의를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인근의 빌라주드 아난티 등도 복층으로 설계를 변경했기에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후 부산도시공사와 부산시를 거치면서 협의 과정은 예상보다 훨씬 길어졌다. 부산도시공사는 진행 중인 조성계획 변경 건을 처리한 이후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의 요청을 부산시에 접수해 추진하겠다고 했지만, 해당 조성계획 변경 건 승인이 지연되는 바람에 지난 2월에야 아쿠아월드 설계변경 건을 부산시에 접수했다. 부산시도 4개월이 지난 지난 6월에야 뒤늦게 ‘아쿠아월드 조성계획 변경이 오시리아관광단지 활성화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에 관한 용역을 진행해 결과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이미 부산도시공사와 사전협상을 진행했는데도 수개월을 또 허비한 셈이다. 골드시코리아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용역 결과를 시에 제출했다.
현재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스카이라인 루지 외에는 관광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해 상가들이 어려움을 호소한다. 이에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 관리운영 실행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이다.
부산 관광업계 관계자는 “부산시의회에서도 매년 아쿠아월드 개장이 미뤄지는 것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지만 정작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아쿠아월드 부지를 오시리아관광단지에서 유일한 외투지역으로 지정해놓고도 공사 추진에 대한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핵심시설을 빨리 완공해야 주변 시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부산도시공사 관계자는 “설계변경을 하려면 다양한 행정적 절차가 필요해 시간이 걸렸다”며 “최대한 빠르게 남은 절차를 진행해 아쿠아리움 공사가 본궤도에 오르도록 부산시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9-2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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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가 분양 ‘더 비치 써밋’ 경쟁률도 올 부산 최고(종합)
부산에서 역대 최고 평균 분양가를 기록한 남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분양이 올해 부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마감됐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1순위 청약 결과 252가구 모집에 통장 5606개가 몰려 경쟁률은 평균 22.24 대 1로 집계됐다. 올해 부산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지난 7월 분양한 남구 대연동 대연 디아이엘로 평균 15.62 대 1이었는데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타입은 84㎡ B타입으로 84.1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3.3㎡당 최고 4200만 원으로 부산에서 3.3㎡당 역대 가장 비싼 분양가로 공급된 114㎡ A타입도 51.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비싸기는 하지만 ‘광안대교 영구 전망(뷰)’이 가능한 단지에 당첨될 경우 높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경남지사장은 “3.3㎡당 평균 분양가가 부산에서 역대 최고인 3270만 원에 달해 어느 정도 청약 경쟁률을 보일지에 관심이 컸다. 업계의 전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경쟁률을 보였다”며 “최근 대연 디아이엘이 완판되고 부동산 심리가 일부 회복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분양업계에서는 선호하는 주거지역, 1군 브랜드의 이점에 비수도권 최초 대우건설의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라는 점도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원인이라고 본다.
다만 계약률은 아직 미지수다. 오는 12월부터 입주하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이어서 3개월 안에 10억 원이 넘는 잔금을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단기간에 목돈을 마련하기 어려운 청약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도 크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최근 청약에는 비용이 들지 않아 ‘일단 던져보자’라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지만 계약에는 비용이 발생한다”며 “소위 ‘로얄층, 로얄동’이 걸릴 경우 향후 프리미엄을 기대하고 계약할 수 있지만 인기가 없는 곳에 당첨될 경우에는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과 비교되는 수영구 남천자이 역시 비슷한 수순을 밟았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남천자이는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평균 분양가 3000만 원을 기록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다. 청약에서 53.7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남천자이는 정작 정당계약과 예비 당첨자 추가 계약에서는 37.1%만 계약했다. 하지만 선착순 계약에서 계약률 70%를 넘기며 분위기를 바꿨고 완판을 앞두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치, 브랜드, 분양가 등의 조건이 비슷한 만큼 정당 계약보다는 투자 여력이 있는 이들이 선착순, 무순위 계약에서 얼마나 관심을 가지느냐가 분양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본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계약률은 향후 하이엔드급 브랜드 단지 분양가의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강 원장은 “부산의 주요 재개발, 재건축 단지들은 하이엔드 단지로 정비 중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계약률을 보고 조합이나 건설사들이 적정 분양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8개 동 규모이며 1384가구가 공급된다. 1순위 청약 마감을 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정당계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2023-09-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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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한국부동산원 부경본부, 농수산물 기부
한국부동산원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필환)는 지난 19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산 동구 수정전통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맺고, 시장에서 구입한 농수산물을 부산동구장애인복지관에 기부했다.
2023-09-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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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올해 부산 최고 청약 경쟁률 1순위 마감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부산 남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올해 부산 최고 경쟁률로 청약 1순위 마감했다.
20일 청약홈에 따르면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난 19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252가구 모집에 5606개 통장이 들어와 평균 22.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 전 가장 높은 경쟁률은 지난 7월 분양한 남구 대연동 대연 디아이엘의 15.62 대 1의 평균청약률이었다.
가장 인기가 있었던 타입은 84㎡B 타입으로 84.1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최고 3.3㎡당 4200만 원까지 있어 부산에서 가장 비싼 분양가를 기록한 114㎡A타입도 51.8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솔렉스마케팅 김혜신 부산경남지사장은 “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인 3.3㎡당 평균 분양가 3270만 원을 기록해 청약률에 대한 관심이 컸는데 업계의 전반적인 예상을 뛰어넘는 청약률이 나왔다”며 “최근 대연 디아이엘이 완판되고 부동산 심리가 일부 회복되면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업계에서는 선호하는 주거지, 1군 브랜드의 이점에 비수도권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라는 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계약률은 변수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이라 3개월 안에 10억 원이 훌쩍 넘는 잔금을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잔금을 마련하기 어려운 청약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도 크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청약은 비용이 들지 않아 일단 던져두자라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는데 계약은 비용이 발생한다”며 “소위 ‘로얄층, 로얄동’이 걸릴 경우 매매도 가능하겠지만 전망이 좋지 않거나 할 경우에는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8개 동 규모이며 1384가구가 공급된다. 1순위 청약 마감을 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정당계약은 다음 달 12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2023-09-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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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줄 죄는 은행… 부산 아파트 거래 더 쪼그라드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미적용, 금리 우대 등의 혜택을 주던 특례보금자리론이 판매 중단된다.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한도가 줄어든 데 이어 특례보금자리론까지 판매가 중단되면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부산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1년간 한시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던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부부 합산 연소득 1억 원 초과,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주택 대상)과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한 상품을 오는 27일부터 판매하지 않는다.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놓은 특례보금자리론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을 막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지난 1월 말에 출시됐다.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1월 1245건에 불과했던 부산 부동산 거래량은 2월 2030건, 3월 2768건으로 훌쩍 뛰었다.
‘부동산 중개플랫폼’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부산에서 9억 원 이하라는 대출 조건은 일부 고가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었다”며 “DSR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사실상 집을 구매할 의사만 있다면 누구나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전세 보증금 반환, 기존 대출 반환 등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돼 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신청금액의 56%가 신규주택 구입 목적이었다. 또 기존 대출 상환(35%), 전세 보증금 반환(9%)으로도 사용됐다. 특례보금자리론이 아파트 매매에 큰 영향을 끼친 셈이다.
전문가들은 가계 부채 급등을 막는다는 목적으로 50년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특례보금자리론까지 판매가 중지되자 부동산 거래 자체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등한 서울 등 수도권과는 달리 부산은 수영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아파트 매매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0.18% 하락했다. 지난달 0.26% 하락에 비해 하락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반등은 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은 상승했다. 수도권은 지난 6월 0.10% 상승으로 바닥을 친 이후 7월 0.26% 상승, 8월 0.45% 상승으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수도권은 인기 단지의 경우 고점 대비 80~90% 수준으로 매매 가격이 형성된 곳이 있을 정도로 회복세가 눈에 띄는 반면 부산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초급매 매물이 소진된 이후에도 거래가 이어져야 매매 가격이 상승하지만 추가로 아파트를 매입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자는 심리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이미 부산은 몇 달 전부터 이러한 관망세가 이어지며 아파트 거래량도 줄어드는 추세다. 부산 아파트 거래량은 5월 2234건에서 6월 2182건, 7월 2128건으로 소폭 감소하고 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등으로 시장에 40조 원이 풀렸는데, 이러한 유동성 공급이 막히면 아파트 매매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 절벽이 길어질 경우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023-09-1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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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수 산입 후 ‘인기 시들’오피스텔 공급 확 줄었다
아파트 가격이 부담스러운 청년, 신혼부부들이 도심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던 오피스텔 공급이 부산에서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는 주택 수 산입, 높은 담보 대출 금리 등으로 오피스텔의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대출 규제를 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8일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8월 부산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은 49가구에 불과하다. 지난 6월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해피투모로우쥬디원만 분양했다. 지난해 2743가구, 2021년 175가구, 2020년 3035가구를 분양했다. 2020년 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2021년 물량을 앞당겨 분양한 것을 고려하면 매년 평균적으로 2000가구 수준으로 공급됐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수년 전부터 아파트 가격이 크게 상승하자 자금력이 부족한 청년층을 중심으로 도심에서 생활할 수 있는 대안으로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오피스텔이 아파트로 가기 전 주거 사다리로 활용되는 만큼 공급이 크게 줄면 청년, 신혼부부 등이 도심에 거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사라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오피스텔 분양이 크게 줄어든 것은 최근 오피스텔이 부동산 시장에서 매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시장 급등기에 아파트의 대체재로 인기가 있었지만 2020년 정부가 이를 주택 수에 포함시키며 큰 타격을 입었다. 오피스텔은 건축법에 따라 업무시설로 분류돼 아파트보다 높은 4.6% 취득세를 낸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높고, 정책금융상품 혜택도 받지 못한다. 오피스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던 주택 수 미포함 혜택이 사라지면서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다.
오피스텔의 거래량도 크게 줄고 있다. 지난 1~8월 부산의 오피스텔 거래량은 2102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경우 3392건, 2021년 4097건이어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수요가 줄다 보니 오피스텔 공급 역시 줄어드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
부산의 아파트 미분양은 부동산 경기 악화로 7월 기준으로 2021년 982가구에서 2020년 1503가구, 2023년 2258가구로 늘고 있다. 오피스텔은 미분양을 별도로 집계하지 않지만, 아파트의 대체재로 평가받는 만큼 상황은 더 심각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부산 동래구 한 부동산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직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나온 매물을 뜻하는 소위 ‘마이너스 피’는 거의 없지만 오피스텔은 워낙 거래도 없고 찾는 이가 없다 보니 마이너스 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원희룡 장관은 지난달 29일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 형태가 주거 사다리로 쓰일 수 있다. 정비할 부분이 없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부동산업계에서는 오피스텔이 주택 수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 문제가 이슈화되자 원 장관이 ‘아파트와의 형평성 문제’를 이야기하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 주택 수 제외가 불투명해진 상태다.
전문가들은 비싼 아파트의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미분양 해소와 공급 활성화를 위해 중소형 실거주용 오피스텔에 대해선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주춤하고 있는 주택 가격이 공급 부족 상황에 닥치면 또다시 폭등할 수 있는 만큼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한 오피스텔 관련 제도 정비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피스텔협의회도 최근 아파트 부족 분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비아파트 부분에서 공급 물량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3-09-1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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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 매매가격, 수영구만 ‘반짝’
9월 둘째 주 부산 아파트 가격이 0.01% 하락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은 0.01% 하락했다. 지난주 -0.02%에 비해 하락 폭은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아파트 가격이 0.09% 올라 9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지난주(0.07%)보다 오름 폭도 커졌다. 하락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부산과 전남, 제주도뿐이다.
부산 가운데서도 영도구(-0.28%), 금정구(-0.07%), 사상구(-0.05%), 사하구(-0.05%)의 하락 폭이 컸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영도구 등 입주 물량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 하락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매매 가격 상승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수영구였다. 수영구는 0.06% 올라 부산 구·군 중 가장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수영구 내에는 주요 정비사업장과 신축 선호 단지가 많아 상승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구(0.04%), 강서구(0.04%), 해운대구(0.02%), 기장군(0.02%)도 아파트 가격이 올랐다.
9월 둘째 주 부산 아파트 전세 가격은 0.05% 내려 지난주(-0.03%)에 비해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이 역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영도구(-0.25%)는 동삼·청학동 위주로, 부산진구(-0.17%)는 양정동 위주로 전세 가격이 하락했다. 이들은 모두 아파트 단지 신규 입주가 진행이 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8%→0.21%)은 상승 폭이 확대, 서울(0.17%→0.17%)과 지방(0.01%→0.01%)은 상승 폭 유지됐다.
2023-09-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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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대어’ 수영현대 사전타당성 통과… 안전진단 재시동
부산 재건축 ‘대어’ 중 하나로 평가받은 부산 수영구 수영현대아파트가 재건축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과했다.
수영현대 재건축 준비위원회는 올해 안으로 안전진단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1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달 24일 수영현대재건축준비위원회(준비위)에게 사전타당성 검토가 통과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사전타당성 검토는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기 전에 토지 등 소유자들의 동의와 정비구역 적합성과 지정요건 등을 검증하는 절차다. 사실상 재건축을 위한 출발점인 셈이다. 이후 안전진단, 정비구역지정,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의 과정을 거친다.
수영현대아파트는 2021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종합점수 48.96점(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하지만 적정성 검토에서 점수가 55.05점으로 상향, 등급이 C등급으로 조정돼 사업을 더 이상 추진하지 못했다.
수영현대 재건축 준비위원회 안병욱 위원장은 “지난번에는 아쉽게 사업이 무산됐지만 최근 정부 규제가 완화된 만큼 올해 안으로 빠르게 안전진단까지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준비위는 안전진단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지난 1월 정부는 안전진단 기준을 △30점 이하 재건축(E등급) △30~55점 이하 조건부 재건축(D등급) △55점 초과 유지·보수(C등급) 등에서 조건부 재건축 범위를 45~55점으로 변경하고 45점 이하를 받을 경우 재건축 판정을 받도록 했다.
수영현대아파트가 지난번과 같은 점수를 받는다면 조건부 재건축 범위 안에 들어간다. 개정안에 따르면 조건부 재건축이라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반드시 거치지 않고, 지자체 요청 시에만 시행한다. 이에 따라 조건부재건축 범위 안이라도 재건축 사업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부산 동래구 동래럭키아파트가 안전진단에 통과한 것 역시 준비위가 안전진단을 서두르는 이유 중 하나로 보여진다. 수영현대아파트와 함께 재건축 ‘대어’로 불리는 동래럭키아파트는 지난달 정밀안전진단 결과 44.75점을 받아 E등급(재건축)으로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했다. 동래럭키아파트는 2020년 11월 안전진단의 첫 번째 관문인 예비안전진단에서 탈락한 바 있다.
수영현대아파트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까지 진행했던 만큼 이번엔 안전진단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정비업계는 전망한다.
수영현대아파트는 총 11동 1180가구 규모로 1988년 준공됐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과 수영강 사이에 위치해 역세권 생활권과 수영강 조망권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또 맞은편 센텀시티도 도보 생활권으로 누릴 수 있는 만큼 수영현대아파트의 재건축 추진 움직임은 지역 부동산 업계는 물론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큰 관심도 받고 있다.
2023-09-12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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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인호 종합건설회사 (주)유건 대표 “작은 필지부터 재정비하면 골목길 변화시킬 수 있어요”
부산 해운대구 재반로 11번길이 새롭게 변신했다. 원래는 유동 인구가 거의 없는 곳이었다. 지금은 거리 곳곳에 카페가 들어설 정도다. 차량이 갈 수 없는 골목 안쪽으로 쑥 들어가야 보이는 주택을 개조한 카페도 있다. 사람들이 거의 오가지 않았던 예전 마을 모습을 생각한다면 꿈도 못 꿀 변화다.
변화의 중심에는 종합건설회사 (주)유건의 최인호 대표가 있다. 최 대표는 “작은 필지부터 주거 환경을 재정비하면 골목길이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재반로 11번길의 변화는 최 대표가 2020년 두 개의 필지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원래 두 개의 필지는 폐건물들이 있던 곳이다. 처음에는 이를 새롭게 만든다는 것에 대해 건축주도 반신반의였다. 하지만 그는 건축주의 요구 조건과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대 주변의 활성화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
최 대표는 “가로를 따라 특색 있는 건축물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골목길을 만들면 사람들이 유입되고, 이를 시작으로 도시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늘어나며 지역이 변화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건축주도 지역이 변하면 건물의 가치도 같이 오를 것이란 생각에 공감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록 두 필지 작은 규모의 건물인 데도 지하에 바람과 햇빛이 스며드는 ‘선큰’ 공간을 두어 쾌적하게 만들었다. 또 건물 내에 이색 정원을 꾸몄다. 최 대표 버전의 ‘골목길 살리기’ 프로젝트였다.
그는 20년이 넘게 대기업에서 대규모 토목공사, 건축 공사 현장에서 일을 했다. 당연히 대규모 정비사업도 많이 진행했다. 대규모 정비사업을 하면 할수록 문제점이 눈에 들어왔다. 대규모 개발로 인해 사업 기간이 지연되면 노후 불량 건축물과 공가 건물이 늘어났고 슬럼화가 가속됐다. 그리고 주거보다는 투자로서의 목적이 강하다 보니 원주민 정착률이 극히 낮았다. 최 대표는 정비사업을 할 때마다 양극화가 진행되는 것이 늘 안타까웠다.
그는 “‘터무니없다’는 말이 터를 잡고 살았던 흔적이 없어진다는 뜻인데, 대규모 정비사업은 사업성을 위해 최대 용적률의 개발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며 “과거 골목길에서 놀던 아이들의 풍경이 사라지고 아파트 중심으로 도심 경관이 변화하는 것이 늘 안타까워 다양한 형태의 도심 경관을 조성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최근 최 대표는 건물의 생애 주기 개념을 도입해 이를 서비스하고 있다. 건물 역시 나이가 들어가니 이를 유지·관리하는 개념을 포함한 것이다. 이를 확장하면 마을의 생애 주기 관리가 되는 셈이다. 재건축·재개발 역시 필요하지만, 이러한 방법의 소규모 정비도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예전에는 반신반의하던 이들도 해운대구 재반로의 성과를 보고 의뢰가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다.
최 대표는 “앞으로는 건물의 생애 주기를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어 소규모 골목길 살리기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골목마다 특색 있는 부산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3-09-1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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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운지서 광안대교를… 부산 최초 '써밋' 이달 분양
대우건설이 부산에서 '푸르지오 써밋'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부산에서 분양하는 대우건설의 첫 하이엔드(최고급) 브랜드이자 비수도권 최초 단지다.
■하이엔드 브랜드 전쟁터 부산
최근 부산 아파트 시장은 하이엔드 브랜드 분양시장의 각축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대형 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는 서울 소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한강변 사업장 등에만 주로 적용됐다.
하지만 최근 부산에서도 주요 재건축·재개발 단지나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등 인기 거주지를 중심으로 하이엔드 브랜드가 확산되고 있다. 부산에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이 잇따르는 것은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데다 고급 주택에 대한 풍부한 수요가 이미 확인된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는 비싼 마감재를 사용하고, 호텔급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하기 때문에 통상 3.3㎡당 공사비가 일반 브랜드보다 수백만 원이 더 들어간다. 당장 추가 비용 지출은 있지만 고급 브랜드 이미지가 향후 집값 상승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로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요구하는 재건축·재개발 추진 단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건설사들도 대형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건설사가 먼저 제안하는 사례도 늘었고 일부 정비사업장은 아예 처음부터 하이엔드 브랜드 도입을 내걸고 시공사를 모집하고 있다.
부산은 이미 고급 주택 수요가 확인된 곳이기도 하다. 해운대 바닷가와 광안대교 조망권을 확보한 엘시티, 마린시티 해운대아이파크, 두산위브더제니스 등에선 30억 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매매 계약이 체결됐다.
또한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분양된 남천자이의 경우 역대 부산 최고 분양가인 3.3㎡당 3000만 원이 책정됐지만, 총 57가구 모집에 3065가구가 몰려 평균 53.77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고가 아파트의 수요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대형 건설사들은 제2의 도시 부산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시장 선점을 위해 분주히 움직일 모양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강남과 한강변 부촌의 아파트 단지에만 붙던 대형 건설사의 하이엔드 아파트 브랜드가 부산으로 확산되고 있다”라며 “소위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부산 지역의 대형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최근 부산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반등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 3월 남구 우암동에서 분양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0.6 대 1이라는 청약률에도 최근 완판을 기록했다. 또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지만 대연 디아이엘도 평균 15.62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 1순위 마감했다.
대연 디아이엘 역시 18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대연 디아이엘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부산 분양시장은 브랜드와 입지가 좋은 단지의 희소성에 많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첫 써밋
대우건설은 이달 중 남구 대연동 1808번지 일원에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를 단 아파트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아파트 8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384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39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후분양 단지로 오는 12월 입주 예정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전국에서 7번째이자 부산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써밋 단지다. 2017년 입주한 ‘서초 푸르지오 써밋’과 ‘반포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 ‘용산 푸르지오 써밋’, ‘대치 푸르지오 써밋’ 등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적용됐고 서울 외 지역엔 경기도 과천(과천 푸르지오 써밋,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이 유일하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들어서는 대연동은 광안리 삼익비치타운, 남천자이, W아파트, LG메트로시티 등 광안대교 남단의 대규모 신흥 주거벨트의 중심에 위치하여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신흥 부촌 형성의 기대감이 높은 곳이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단지 내외부 특화를 위한 다양한 조경 특화 시설이 들어간다.
자연에서 얻은 1m 내외의 돌을 쌓아 산의 형태를 축소시켜 재현한 석가산, 수경요소, 티하우스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커튼월, 파사드 등의 외벽 특화, 커뮤니티 시설 등에서 차별화된 명품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푸르지오 써밋’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가 최고층에 들어서 광안대교와 바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우나, 라이브러리 카페, 키즈카페,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클럽, 필라테스, 골프클럽, 독서실, 시니어클럽, 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전 세대에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실내에는 거실 아트월, 광폭 강마루, IOT홈네트워크시스템, 기계환기 시스템, 전층 스프링클러 시스템 등 고급 마감재를 세대 공통으로 적용했다. 거실 천장고는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2cm 더 높이는 우물천장으로 시공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는 간접조명 적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수도권 외 지역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푸르지오 써밋’ 브랜드 단지로 상징성은 물론 평지, 오션뷰, 역세권 입지 등 우수한 사업성을 갖추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고급스러움 뿐만 아니라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의 트렌드를 고려한 상품을 선보여 부산의 주거문화를 한 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의 견본주택은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센텀고 인근에 마련된다.
2023-09-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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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층 주거난 해소' 부산 행복주택 2곳 입주
청년층 주거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행복주택 2곳이 곧 입주를 시작한다.
부산도시공사는 “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 지난 사용검사를 지난 5일 완료하고 오는 15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청년층의 주거난 해소를 위하여 추진한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3개 동, 총 1108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26~44㎡ 타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지정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2월 14일까지다.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 인근에 위치해 높은 인기를 구가했던 행복주택이다.
주요 주민공동시설로는 주민카페, 스터디룸, 게스트하우스 등이 있으며, 건강관리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국공립어린이집, 공유오피스 등 인근 주민을 위한 지역편의시설도 운영될 예정이다.
시청앞 행복주택 2단지는 부산 중심에 위치해 교통, 행정 등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추어 입주민의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부산 서구 아미동에 추진해 온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도 다음 달 1일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동 포레스트힐 행복주택 아미는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서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부산 서구 아미동 일원의 거주환경을 개선하고 젊은 층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추진한 공공임대주택 사업이다.
해당 아파트는 아미산, 옥녀봉, 천마산 등에 둘러싸인 쾌적한 입지조건을 자랑하며, 4개 동 767가 규모로 전용면적 29~59㎡의 다양한 평형으로 구성되었다. 입주기간은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아파트의 세대는 분양 아파트 수준에 버금가는 고품질 마감재를 적용하고 넓은 발코니를 통해 서구의 풍광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 세대에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하여 입주민이 여름철에도 쾌적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자세한 사항은 아미4 행복주택 사이버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9-0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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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덜 내렸나? 매물 늘고 거래 뜸한 부산 아파트 가격 여전히 내림세
이달 첫째 주 부산 아파트 가격이 0.02% 내렸다. 전국에서 하락한 곳은 부산과 제주도, 전남뿐이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전환하는 추세이지만, 부산에서는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된다. 최근 부산 투자자의 관심이 분양권 시장으로 몰리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 매물이 쌓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2% 하락했다. 다만 하락 폭은 지난번 0.03%보다 소폭 축소됐다. 울산에서는 0.05% 올랐고, 경남에서는 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7% 상승했다. 수도권(0.12%→0.11%)과 서울(0.13%→0.11%)에서는 상승 폭이 축소됐고, 지방(0.01%→0.02%)에서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
최근 부산에선 거래량이 감소하고 매물은 늘고 있다.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물은 5만 9848가구에 달한다. 지난 1월 4만 9173가구보다 1만 가구 이상 더 쌓였다. 지난 3월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이후 일시적으로 매물이 줄어든 이후 다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달의 매물량은 지난 1월보다 1만 가구 이상 많다. 부산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2234건에서 6월 2182건, 7월 2128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매도 물량이 꾸준히 는 반면 실제 거래는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는 올해 초 초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소폭 상승한 가격으로 일부 거래가 이뤄지자 구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도를 희망하는 물량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지인 문숙향 이사는 “초급매 매물 소진 이후에 급매 물건 거래가 이어져야 하는데 매도자와 매수자 간 희망 가격에 차이가 있어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가 이어져 매수자와 매도자의 희망 가격 간극이 커질 경우 연말까지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투자자들이 분양권 시장으로 몰린 것도 부산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는 이유로 보인다. 최근 남구 대연 디아이엘은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도 완판을 기록했다. 또 대규모 미분양 우려를 낳았던 남구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역시 낮은 청약률에도 불구하고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문 이사는 “부동산 가격이 2~3년 전 급등기 이후 많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데다 올해 최대 규모 분양이었던 디아이엘과 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가 완판되는 등 분양권 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자 문턱이 낮은 분양권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2023-09-07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