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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홀·가로등·신호등까지 표시…울산시 고밀도 전자지도 만든다
울산시가 맨홀, 가로등, 신호등 위치까지 자세하게 표시한 고밀도 전자지도를 만든다.
울산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고정밀 전자지도 구축 챌린지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데이터 기반 행정 업무와 민간 활용에 필요한 대축척 수치지형도를 제작하는 것이다.
‘대축척(1 : 1000) 수치지형도’는 기존 1 : 5000 수치지형도에서 표시하기 어려웠던 맨홀, 가로등, 신호등 등 도시 인프라의 세부 요소까지 포함한다.
도시계획 수립, 사회간접자본(SOC) 설계, 지하 시설물 관리 등의 기초 자료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긴급 사태 때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국내·외 지도 포털 서비스와 내비게이션, 입지 분석 등 시민들에게도 보다 정확하고 상세한 지리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오는 12월까지 총 40억 원을 투입해 태화강 일원과 개발제한구역 약 199㎢에 대해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수치지형도를 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후 위기 대응, 도시 침수 예측, 자율주행 등 행정과 민간 분야에 활용할 데이터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35억 원으로 개발제한구역과 주요 개발사업지 약 183㎢에 대한 수치지형도를 제작하고 있다.
시는 내년 말까지 울산 전역에 대한 최신 수치지형도를 완성할 예정이다.
2025-02-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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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특사경, 연 이율 730% 불법 대부업체 적발
울산에서 연이자 730%에 달하는 불법 대부업체가 적발돼 관계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울산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달 실시한 불법 대부 영업 특별 단속에서 관련 법을 위반한 대부업체 1곳과 무등록 사채업자 1명을 적발해 수사에 들어갔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설을 앞두고 지난달 구·군 등록 대부업체 169곳과 불법 사채업을 단속해 위반 사례 2건을 적발했다.
특히 대부업체 한 곳은 법정 이자율(연 20%)을 초과해 연 730% 이자를 징수하다가 이번에 적발됐고, 나머지 한 건은 무등록 대부를 한 사채업자였다.
시는 법령 위반 업체에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자체 수사 후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고금리 불법 사채를 사용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울산시 민생사법경찰과에 전화해 도움받을 것을 적극 권한다”며 “서민을 더 힘들게 만드는 불법 사채 예방을 위해 많은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대부업 전담 특별사법경찰관을 도입한 2020년 8월 이후 4년여 간 시민을 상대로 연간 1825%의 부당 이자를 받은 불법사채 사건을 포함해 50여 건의 금융질서 위반 사건을 수사해 검찰에 송치했다.
2025-02-0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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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보호시설 CCTV 확인하니…29명이 밟히고 맞았다
울산의 한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지도원 수십 명이 입소자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북구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에서 생활지도원으로 일하던 30대 남성 A 씨와 50대 여성 B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들은 시설 내 자신들이 돌봐야 할 장애인 입소자들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경찰은 B 씨가 중증장애가 있는 50대 입소자를 심하게 폭행해 갈비뼈를 부러지게 했다는 가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여부를 가리고 있다.
이들의 범행은 골절 사실을 이상하게 여긴 입소자 가족이 시설 측에 항의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해당 시설이 CCTV를 확인해 폭행 정황을 파악, 울산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에 통보했고,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지난해 11월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시설 내 CCTV 12대를 전수조사해 최소 20명의 생활지도원이 적게는 한 차례, 많게는 수십 차례 입소자들을 폭행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시설 소속 전체 생활지도원 80여 명 중 약 4분의 1이 학대에 가담한 셈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전체 입소자 165명 중 29명에 달했다. 생활지도원들은 이들 입소자를 주로 밟거나 손으로 때리기 일쑤였고, 경찰이 파악한 피해 의심 사례는 5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시설 내 CCTV 영상 보관 기한이 한 달에 그치는 점, CCTV가 설치되지 않는 공간도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서 확인한 피해 의심 사례를 전문가와 함께 가려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입건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2-0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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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건립 본격 추진…2029년 개원
울산에 생존수영 같은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가칭)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 건립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중구 복산동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에 (가칭)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총사업비 650억 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연면적 7952㎡ 규모로 짓는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수상안전(생존수영), 교통과 학교생활 안전, 학교폭력과 성폭력 예방, 마약·음주·도박 예방, 화재와 재난안전, 방사능 대처법, 직업계고 대상 직업안전 등이다.
시교육청은 울산시청으로부터 중구 혁신도시 입주 승인을 받아 부지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입비는 173억 원에 달한다. 2026년 설계에 들어가 2027년 공사를 시작한다. 2029년 개원이 목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학생안전체험교육원은 체험형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학생 안전과 울산의 미래 재난 대비를 강화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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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신생아 1명 RSV 감염…보건당국 조사
울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에 감염됐다.
4일 울산 중구보건소에 따르면 이 조리원에 지난달 28일 입소한 신생아 1명이 전날인 3일 출생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신생아는 1일부터 평소와 다른 콧소리를 내는 등 증상이 있었다고 한다. 추가 감염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이 신생아와 함께 있었던 신생아 20명 중 6명은 퇴소했고, 14명은 모자동실로 격리 조치됐다.
조리원은 소독 등 방역 후 운영 중이다.
중구보건소 관계자는 “RSV는 잠복기가 평균 8일 정도로 추가 감염자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고 말했다.
RSV는 직접 접촉이나 비말로 쉽게 전파되는 급성호흡기감염 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10월에서 3월 사이 주로 유행한다. 발열과 두통, 콧물, 인후통 등 일반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영유아와 면역저하자, 고령자에게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의료기관에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2025-02-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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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대학들 등록금 줄인상…울산대 4.99%↑
울산에서도 종합·전문대학교들이 잇따라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울산대학교는 최근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4.99% 올리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울산대가 등록금을 인상한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등록금을 동결하거나 인하했다. 이 중 2012년 1.7%, 2013∼2015년 0.13%, 2016년 0.07%, 2017년 0.08% 각각 인하했다.
울산대 측은 “대학 재정의 안정적 운영과 대학 여건 개선 등을 위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울산과학대와 춘해보건대도 이날 물가 상승과 대학 재정 안정화 등을 이유로 등록금을 5% 인상한다고 각각 발표했다.
두 대학도 2009년부터 2024년까지 16년간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도 올해 등록금을 5.49% 인상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UNIST의 등록금 인상은 2009년 개교 이후 처음이다.
2025-02-0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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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목일반산단 37만㎡ GB 해제…미래차 배후단지 조성
울산시가 미래차 배후산단으로 조성하는 남목일반산업단지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대거 해제한다.
울산시는 3일 울산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동구 서부동과 북구 염포동 일원에 걸친 남목일반산업단지 52만 7509㎡ 중 약 37만㎡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2660억 원을 투입해 남목산단 일원에 전기차 부품, 수소연료전지 등 산업시설용지와 지원시설용지를 조성하고, 주거용지, 도로와 공원 등 기반시설도 설치한다. 내년 1월 착공해 202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약 8000억 원 생산유발효과와 약 1700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생긴다고 시는 설명했다.
앞서 시는 2022년 민선8기 1호 공약의 하나로 남목일반산단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추진했다. 2025년 준공 예정인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 공장의 원활한 부품 공급과 협력업체 입주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곳은 현대차 공장이 있는 미포국가산업단지와 가깝고 기존 사업체와의 연계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남목산단 내 개발제한구역은 약 70%에 달한다. 특히 사업 초기 환경평가 1·2등급지와 생태자연도 1등급지 등이 포함돼 중앙부처 협의에 어려움이 컸다고 한다.
시는 약 2년 동안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를 상대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고 자연보전방안을 담아 설득한 끝에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끌어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이 완료되면 청년이 선호하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면서 동구를 비롯한 울산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들어 2023년 12월 중구 다운동 도심융합특구 18만 9000㎡에 이어 지난해 11월 울산체육공원 일원 92만 9858㎡의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 비수도권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권한 확대(30만㎡ 이하 → 100만㎡ 미만) 이후 울산시가 직접 해제한 사업으로는 울산체육공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5-02-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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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특수교육원 건립’ 재수 끝 중투심 통과
울산 지역 특수교육 발전을 주도할 울산특수교육연구원 건립 사업이 재수 끝에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업이 계획대로 된다면 2028년 9월 개원 예정으로 사업 추진 6년 만에 결실을 이룬다.
2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 사업을 최종 승인했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는 중복·과잉 투자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로, 교육감이 실시하는 300억 원 이상 신규 투자 사업이 심사 대상이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중앙투자심사에 도전했다가 주민 공감대 부족 등을 이유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시교육청은 이에 특수교육연구원이 건립되는 중구 성안동에서 8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주차장 개방을 약속했다. 여기에 시교육청은 특수교육연구원 연간 이용자 수와 운영 프로그램을 재산정 또는 재설계하는 등 사업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지역 사찰인 백양사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용지 확보가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가 붙었다. 천창수 교육감이 지난해 7월 백양사 주지 묵암스님을 만나 특수교육연구원 설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고, 묵암스님이 특수교육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용지 매매를 약속한 바 있다.
울산특수교육연구원 건립은 2022년 고 노옥희 교육감 시절 추진한 공약 사업으로 남편 천창수 교육감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시교육청은 애초 북구, 울주군 등 여러 지역을 특수교육연구원 건립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울산 전역에서 3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중구 성안동을 최종 부지로 낙점했다. 성안동은 울산경찰청, 성안초등학교 등 다양한 기관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울산 지역 특수교육 대상자는 2022년 2819명에서 2023년 2910명, 지난해 3055명 등 해마다 증가 추세다. 울산에는 특수교육지원센터 3곳(본청 특수교육지원센터 1곳, 강북·강남 특수교육지원센터 각 1곳)이 있지만 특수교육 발전 방향, 개선 방안 등 특수교육 정책 연구를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울산교육청은 교원들의 특수교육 역량을 증대하고 탄탄한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자 특수교육 컨트롤타워인 울산특수교육연구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이번 중투심사 통과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2028년 9월 개원을 목표로 특수교육연구원 건립을 본격화한다.
특수교육연구원은 교육부 신설교부금 30억 원을 포함해 사업비 439억 6000여만 원을 들여 중구 성안동 822 일대에 전체 면적 5594㎡,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1층은 장애 인식 개선과 공감 문화 형성을 돕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2층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진로·직업 교육 강화와 잠재력 개발 지원 공간으로 활용한다. 3층에는 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또래 친구와 어울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간, 4층은 특수교육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지원하는 연수·연구 공간으로 꾸민다.
천 교육감은 “특수교육연구원은 지역 내 교육·복지 연결망의 중심 거점 역할을 담당하고 장애 학생에게 양질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2-02 [1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