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승학터널 민투사업 실시협약 체결
부산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건설이 본격화된다. 승학터널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가덕신공항과 연계해 부산의 핵심 간선로가 될 전망이다.부산시는 1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구성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부산도시고속도로’와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참석했다.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은 물론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승학터널은 지난 2016년 5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으로부터 최초 사업 제안을 받아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또 지난 4월 부산시의회 보고를 거쳐 6월 최종단계 절차인 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시행자 지정과 동시에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건설되는 승학터널은 총연장 7.69㎞, 왕복 4차로 규모로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개통할 계획이다. 민자와 재정지원 등 총 사업비 5000억 원이 투입되며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승용차 기준 1500원으로 결정됐다.승학터널이 개통하면 가덕신공항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지금의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돼 가덕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 개최를 위해 2024년 상반기까지 승학터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9년 가덕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승학터널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박형준 시장은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과 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사업,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등에 따른 부산 도심의 교통량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20대 또래 여성 살해 피의자 정유정 신상 공개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6일 과외 앱에서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한 피의자 신상을 공개했다. 피의자는 정유정(사진·23)으로, 경찰은 범죄의 중대성과 잔인성이 인정되고 유사범행에 대한 예방효과 등 공공 이익을 위한 필요가 크다고 판단해 신상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낙동강 녹조… 보 개방 대신 ‘퇴비관리’ 중점 대책 발표
환경부가 낙동강 녹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녹조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대책이 ‘퇴비 관리’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온다. 1일 환경부는 녹조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하천변의 야적퇴비를 대거 수거한다고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낙동강 하천변의 야적퇴비는 총 1579개로, 이중 약 40%에 달하는 625개가 부적절하게 보관 중이다. 환경부는 중장기적으로 가축분뇨 처리 방법을 다양화하 하는 등 오염원 배출을 줄인다는 방침도 밝혔다. 녹조가 발생한 이후의 대응책도 제시했다. 2024년까지 낙동강 유역에 녹조를 제거하는 선박과 ‘에코로봇’을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또 먹는물 안전 확보를 위해 취수탑을 개선하고 먹는물 감시 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으로는 전문적으로 녹조 관리를 담당하는 ‘국가녹조대응센터’ 건립 계획도 밝혔다. 다만 보 수문 개방에 대해서는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녹조 상황에서도 댐과 하천의 수량, 하굿둑의 상황을 고려해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환경부 박정준 통합하천관리T/F 과장은 “(보 개방) 기준은 고려할 요소가 다양하다. 여유수량을 고려하지 않고 방류할 경우 댐 가뭄이 발생한다. 기상 상황과 주 1회 녹조 모니터링에 따라 가장 적절한 최적의 조합도를 찾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이날 논평을 내고 환경부의 녹조 종합대책이 본질적인 해결책을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2019년 환경부는 ‘오염원 관리만으로는 수질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번 대책은 환경부 스스로 밝힌 한계를 되풀이 하는 꼴”이라면서 “환경부가 녹조 대책에 있어 가장 우선할 것은 화려한 ‘뻘짓’이 아니라 보 수문 개방과 자연성 회복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환경부는 올해 녹조 상황이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보다 심각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 녹조는 봄 가뭄과 무더위의 영향으로 낙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5월 말부터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의 주요 취수원인 매리·물금 지점에 196일간 조류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부산영화학과교수협 "BIFF 이사회가 혁신위 만들어선 안 돼"
부산영화학과교수협의회(부영협)가 부산국제영화제(BIFF) 정상화를 위해 비상대책위원회 수준의 혁신위원회 구성을 촉구하고 나섰다. 부영협은 1일 입장문을 내고 “먼저 부산국제영화제의 내홍이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영화계의 일원으로서 시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근 문제가 된 BIFF 사태와 관련해 BIFF 측이 제대로 된 사과조차 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 문제 제기를 함과 동시에 먼저 반성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부영협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2일 열리는 BIFF 이사회를 앞두고 3가지 요구 사항을 밝혔다. 우선 이들은 “작금의 사태에 책임이 있는 이사회가 혁신위원회를 만드는 것에 반대한다”며 “혁신위원회는 부산 시민과 영화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추천을 받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위원회에 법적 구속력을 부여하고, 이사회의 권한을 혁신위원회로 이양할 것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부영협 측은 “지난 이사회에서 천명한 대로, 6월 2일 이사회에서 조종국 씨 사퇴 문제를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안하는 까닭은?
대통령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와 관련,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국정과 관련한 주요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실은 민주노총 도심 시위, 간호법 거부권 행사 문제 등의 현안에 대해 선제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한일정상회담 이후 본격적으로 떠오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는 한 발 뒤로 물러나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이 모든 화력을 동원해 더불어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공세에 맞서고 있는 것과는 상당한 온도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원내 제1당인 민주당이 가짜뉴스와 괴담 정치에 심각하게 중독돼 우리 사회를 극심한 혼란과 갈등으로 병들게 만들고 있다"며 "민주당이 부풀리고 조작하는 오염수 괴담에 국민들은 피로를 호소하고, 선량한 어민들은 생업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여당 대변인단도 수시로 논평과 성명을 통해 야당의 비판 공세에 대응하고 있다. 반면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은 지난달 24일 국회 운영위에 출석했을 때가 유일하다. 당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에서 오염수에 대한 종합 결과가 6월 말 나온다"며 "전 정부의 정의용 외교부 장관도 IAEA 기준을 따르고 사전 협의해 방류를 반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는 IAEA를 못 믿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세상에 믿을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듐)가 방사성 원소인 세슘-137보다 더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삼중수소는 인체에 들어가면 일주일, 열흘이면 배출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 이후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꺼낸 적은 없다. 이를 놓고 정치권에서는 IAEA의 종합 결과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데, 그 결과를 보고 정리된 입장을 밝히는 것이 낫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또 이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괴담'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대통령실이 굳이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도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에 대해서는 권위있는 국제기구의 과학적 조사결과를 존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런 문제가 정쟁의 소재가 될 경우 국민들의 혼란만 부추길 뿐"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 효력정지 신청…새 위원장에 이동관 유력
한상혁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1일 면직 처분에 대한 무효 소송과 효력 정지 신청을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새 방통위원장으로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오늘(1일) 중으로 (면직 무효소송,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할 것 같다"며 "이른바 공영방송 정상화가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제 임기인 7월 말까지, 적어도 그 기간 동안은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9년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한 전 위원장은 윤 대통령이 국정철학을 함께할 수 없다는 이유로 업무보고나 국무회의 참석자 명단에서 배제해왔다. 한 전 위원장의 임기는 오는 7월까지이다. 그러다 종합편성채널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당시 한 위원장이 TV조선 평가 점수가 조작된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로 기소되자, 윤 대통령은 "중대 범죄를 저질러 형사소추되는 등 정상적인 직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난달 30일 한 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했다. 한 전 위원장은 "법률 해석상으로 위원장의 경우에는 오로지 국회의 탄핵 절차에 의해서만 면직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되는데 그렇다면 지금 면직 처분은 법적 절차가 없는데 면직을 한 꼴이 되는 것"이라고 면직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 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에 이동관 전 수석을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대외협력특보를 맡아왔다. 장관급인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울산서 8살 아이 물어뜯은 개 ‘몰수 명령’…검찰, 판단은?
울산에서 8살 아이를 물어 크게 다치게 한 개가 사고 후 10개월 만에 법정에서 당장 살처분 위기는 모면하면서 다시 검찰 손에 맡겨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법은 최근 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견주 A 씨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하고 사고견에 대해 몰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피해 아동에게 씻을 수 없는 육제적, 정신적 피해를 입힌 점 등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형 집행기관인 검찰은 사고견의 처분 방향을 고심하고 있다. 몰수품은 일반적으로 폐기, 공매 등으로 처분한다. 예컨대, 흉기 종류라면 폐기하고, 자동차라면 공매로 팔아버리는 식이다. 이 사건 역시 사고견을 폐기(살처분)하거나 위탁기관 또는 다른 사람이 기르게 하는 방법 등이 현실적 방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살처분하려면 동물보호법에 따라 해당 사고견의 위험성을 진단하고 안락사를 실행할 수의사가 필요한데, 이를 맡겠다고 나서는 수의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사고가 일어났던 지난해 경찰 단계에서도 사고견의 안락사를 검토했으나 마땅한 수의사를 찾지 못했다. 검찰은 몰수품이 살아 있는 동물인 경우가 흔치 않아 다양한 처분 방법을 따져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가장 올바른 처분 방법이 무엇인지, 새로운 방법은 없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 믹스견인 사고견은 지난해 7월 울산시 울주군 한 아파트 단지에서 8살 A 군에게 달려들어 목과 팔·다리 등을 물었다. 아이는 개물림으로 목에 출혈이 발생했고 병원으로 옮겨져 봉합 수술을 받았다. 사고 당시 2분 동안이나 공격당한 A 군은 현장을 목격한 택배기사가 사고견을 떼어내면서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부산~김해 시내버스 이달 17일 개편 운행 차질···시민 혼란 예상
이달 17일 시행 예정이었던 부산~김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시기가 오리무중에 빠졌다. 이미 안내지와 현수막, SNS, 언론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안내가 된 상태라 시민 혼란이 예상된다. 김해시는 지난달 31일 부산시로부터 부산~김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시행 시기를 7월 29일로 미루자는 통보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당초 7월 1일 시행을 주장했으나, 부산시의 주장에 따라 시행 날짜를 보름가량 당길 수밖에 없었던 김해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아직 공문을 받지 못해 지연 이유를 정확히 알진 못한다”며 “급하게 일정을 맞추느라 어렵게 버스 기사를 채용하고 교육을 진행해왔는데, 한 달 이상 급여를 주지 않고 기다리게 하면 기사들이 빠져나갈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부산시는 버스회사 노조 측의 교통비 지급 요구로 노선 개편 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시 교통국 관계자는 “노조 측이 통근 문제로 교통비를 요구한다. 차고지가 도심과 비교적 떨어져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교통비를 지급하면 운송원가가 더 올라간다.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조 측을 설득하고 다른 부분들도 좀 더 보완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해시 구산동 차고지에서 강서구 화전동 차고지로 옮겨가는 버스회사 노조 측은 교통비 지급 없이는 이전에 응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직원 90% 이상이 김해시에 거주하는데, 화전동 차고지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버스회사 노조는 “화전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할 수가 없다. 첫차가 오전 5시께 운행을 시작한다. 오후 근무자의 퇴근 시간은 오후 10시~자정께”라며 “자가용이 없는 직원이 많은데, 이들은 차량도 구해야 한다. 그러니 기름값만이라도 지급해달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 대상인 두 회사의 직원이 총 200여 명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왕복 3시간, 50km를 통근해야 한다”며 “화전동 차고지 인근에는 주택이 거의 없어 이사도 마땅치 않다. 부산시가 원해서 이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리 상황을 좀 배려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확정된 노선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확답했다. 그러나 부산시와 버스회사 노조 측의 입장이 갈리면서 기존 일정대로 노선 개편안을 시행하는 것은 어려울 전망이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시민 혼선에 대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홍보했는데, 행정 공신력이 떨어질까 우려된다. 시민 신뢰가 무너질 수 있다”며 “아직 운행 시기를 못 박기는 어렵다. 조율이 필요하다.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한 후 부산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6일 부산시와 김해시는 기존 구산동 차고지를 강서구 화전동으로 이전해 오는 17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24·125·128-1·221번 폐선, 삼계~덕천역 노선 3개 신설을 결정했다. 또 이용객이 많은 1004번 버스는 감축 운행하고, 심야버스도 유지하기로 했다.
[포토뉴스]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종료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되면서 1일부터 부산시청 등대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종료돼 관계자들이 검사소를 철거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가 문을 닫는 대신 16개 구·군 자치단체 보건소와 일반 병·의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각각의 시절에 맞는 각각의, 다양한 힘이 필요하다
권여선의 소설집 <각각의 계절>은 ‘각각의 계절을 나려면 각각의 힘이 필요하다’라는 전언을 울림 있게 전한다. 7편이 한데 묶였다. 작가 편지에 이런 말이 있다. ‘어떤 힘은 딱 그 시절에만 필요했던 것인데… 우리가 한 생을 살아내려면 한 힘만 필요한 게 아니라 각각의 시절에 맞는 각각의 힘들, 다양한 힘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개인의 경우, 생애의 사계에 맞는 각각의 힘이 필요하고, 사회 역사적으로 볼 때도 시대 국면에 따라 적당한 각각의 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먼저 우리는 예상치 못한 ‘어떤 계절’을 맞닥뜨린다. 단편 ‘사슴벌레식 문답’에서처럼 젊은 시절에 운동을 했던 어떤 이는 나중에 동지를 배반하는 변절을 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이승만을 욕하다가 이승만을 찬양하는 식으로 신조를 바꾸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간에게 ‘나 어떻게든 이래’라는 ‘우리가 지나온 행로 속에 존재했던 불가해한 구멍’(37쪽)이 애초에 있었다는 것이다. ‘인간의 자기 합리화는 타인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비합리적인 경로로 끝없이 뻗어나가기 마련이므로’(36쪽) 변절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데 결과적으로 애초부터 변절의 욕망은 똬리를 틀고 있었다는 것이다.이걸 한국 사회에 적용한다면 민주화 달성 이후 보혁의 정권과 촛불혁명을 거친 뒤 다시 보수정권이 들어선, 일련의 현재적 과정에는 ‘우리가 지나온 행로 속에 존재했던 불가해한 구멍’이 있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긴 안목은 반대의 경우에도 적용된다. 지나가고 난 뒤 그것이 무엇인 줄 뒤늦게 아는 경우가 그러한데, 희망 속에 절망이 내재했듯 절망 속에 지나쳐버린 희망의 목록도 있었다는 것이다. 단편 ‘기억의 왈츠’는 절망의 젊은 시절 상대에게서 받았던 큰 위로를 뒤늦게 알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 뒤늦은 깨침이 ‘아직 희망을 버리기엔 이르다’(241쪽)라는 현재적 발견으로 이어져 가기도 한다는 것이다.단편 ‘하늘 높이 아름답게’가 던지는 문제의식은 ‘(인간은)참 고귀하지를 않다, 전혀 고귀하지를 않구나 우리는…’(114쪽)이다. 작중 인물 베르타는 그러한 성찰적 명제를 던진다. 하지만 이 작품의 주인공으로 암에 걸려 죽는 마리아는 ‘애초에 없던 목숨인데 이렇게 태어나서 살았으니 됐고 살아서 좋은 때도 있었으니 됐지요’(95쪽)라는 말을 남긴다. 독자를 두 명제 사이를 오르내리도록 하는 것이 이 작품이다.단편 ‘실버들 천만사’는 여행에 나선 딸과 엄마를 등장시킨다. 부부의 이혼으로 딸과 엄마는 헤어져 산다. 딸이 묻는다. “사랑하는 게 왜 좋고 기쁘지가 않아? 사랑해서 얻는 게 왜 이런 악몽이야?”(77쪽) 즉답을 할 수 없는 엄마는 내내 생각하다가 밤에 다음 생각에 이른다. ‘사랑해서 얻는 것이 악몽이라면, 차라리 악몽을 꾸자’(79쪽) 소설 속 명제는 딸과 엄마에게만 적용되는 건 아니다. 사랑은 힘든 것이고, 차라리 그 힘듦을 통과하는 게 사랑이라는 울림을 낳는다.단편 ‘어머니는 잠 못 이루고’는 ‘전생에 진 빚’이란 뜻으로, 사전에 없는 단어 ‘원채’를 말한다. 그 ‘원채’는 여러 가지인데 돈으로 진 빚이 ‘전채’, 정으로 진 빚은 ‘정채’, 몸으로 진 빚은 ‘육채’, 남의 목숨을 빼앗은 빚은 ‘명채’, 의리를 저버린 빚은 ‘의채’라고 한다. 살다보면 가족간, 남녀간, 친구간, 동기간에 어떤 빚의 색채가 꽤 실감 나게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단편 ‘무구’는 젊어서 두려울 수 있고, 돈이 없어 두려울 수 있으며, 이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특히 ‘사람은 절대 그렇게 무구하지 않다’는 생각을 모티브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작가는 “새로운 계절에 맞는 새로운 힘을 길러내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권여선 지음/문학동네/276쪽/1만 5000원.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 미래 트렌드 좌우
‘알파세대’는 2010년 이후에 태어났고 2024년까지 태어날 아이들을 포함한다. 알파세대는 2010년대 초반 호주의 미래학자이자 인구통계학자인 마크 매크린들이 처음으로 명명했다. 이들은 기저귀를 차고 있을 때부터 유튜브를 시청하고 AI챗봇과 친구처럼 성장한 세대이다. 1995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의 다음 세대를 말한다.아직은 초등학생에 불과하지만 알파세대는 IT기술 소비자로서 글로벌 시장을 연결하며, 소셜미디어의 주축이 되어 마케팅을 폭발시키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2025년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할 알파세대는 부모, 조부모뿐 아니라 고모, 이모, 삼촌들의 금전적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10포켓’ ‘골드키즈’로 불리는 세대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소비력을 지닌 세대이다.<새로운 인류 알파세대>는 기업의 미래 트렌드를 좌우할 알파세대의 특성, 산업에 주는 영향은 물론 이들과 소통하는 법을 다룬 책이다.알파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알파세대 부모의 대부분이 청소년기부터 IT 기기를 능숙히 사용해 온 밀레니얼세대라는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부모 밑에서 알파세대는 말을 배우고 글을 익히기 훨씬 전부터 스크린을 위아래 좌우로 넘기거나 클릭하는 법을 익혔다. 소셜미디어, IT디바이스와 한 몸인 알파세대는 그 어느 세대들보다 순식간에 트렌드의 시류에 편승한다. 양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비롯해 이모, 고모, 삼촌, 외삼촌 등까지 8~10명의 친척과 지인들이 돈 지갑을 연다는 뜻의 신조어 ‘8포켓’ ‘10포켓’ 키즈로 불릴 정도의 경제적 영향력에 IT서비스까지 더해지며 그들은 자기중심적인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기질은 스스로가 콘텐츠가 될 수 있는 틱톡과 제페토 같은 소셜서비스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세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는 알파세대는 타인의 시선에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 나의 호불호를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데 진심인 집단이다.저자는 알파세대의 특징을 5가지로 정리해 보여준다. 첫째,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디바이스를 쓰는 세대다. 이들이 사회와 소통하고 경제활동을 할 시점인 2030년대에 안경렌즈 위에 증강현실 서비스가 구현되는 ‘AR 글래스’를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둘째, 헤이 시리에서 챗GPT까지 AI와 공존하며 살아갈 첫 번째 인류이다. 셋째, 비대면이 편안한 코로나키즈이다. 넷째, 소셜미디어가 만든 ‘내가 세상의 중심’인 아이들이다. 다섯째, ‘노동보다 투자’를 믿는 부모들이 키우는 자본주의키즈이다. 실제로 밀레니얼세대 부모가 아이들 세뱃돈을 주식이나 NFT로 주는 사례를 소셜 피드나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다. 이들의 부모는 테슬라나 애플 주식을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주기도 한다. 알파세대는 자본주의키즈의 대명사 격인 밀레니얼세대 부모를 통해 더 일찍 투자 논리까지 깨우친다는 점에서 한층 영리하게 진화된 세대이다.저자는 이러한 알파세대를 어떻게 양육할 것인지에 대한 해법도 제시한다. 가정과 교육기관들이 이들을 융합형 인재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융합적 사고를 위해서는 기초 지식과 유연성이 요구된다. 융합의 시대에선 다방면에 열려 있는 유연한 사고로 지식과 기술,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인재가 필요하다. 알파세대는 이런 부분에서 경쟁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식의 암기는 AI에 맡기고 그 지식을 검색해서 서로 연결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중요하며 융합과 관용, 유연한 인재로 만들어 이들이 세상을 이끌어가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저자는 “책이 알파세대를 이해하는 소소한 지침이 되길 바란다”며 “그 어떤 세대보다 우수하고 빠른 회복력을 갖춘 객체지만 그만큼 외로운 세대가 될 알파세대를 지지하고 응원한다”고 말한다. 노가영 지음/매경출판/376쪽/1만 9000원.
해수부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 문제 없어"…‘일본 오염수 불안’ 확산 차단 주력
부산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1일 부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 해수욕장이 오는 7월 1일 전면 개장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해양수산부가 “올여름 해수욕장 개정에 문제가 없다”며 과도한 불안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섰다. 오는 7월께로 예정된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전국 해수욕장 전면 개장(7월 1일) 시기가 사실상 맞물리면서 해수욕장 개장을 준비하는 지역 및 인근 상인들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해수부는 해수욕장 개장에 앞서 1일 해수욕장 관리청인 연안 지자체가 참석하는 ‘해수욕장 안전점검 회의’를 열고 해수욕장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요원 및 안전장비 적정 배치 등 해수욕장별 안전관리 및 점검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또한, 국민들의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해수부는 매년 해수욕장 개장 전 ‘해수욕장 운영 및 평가계획’을 수립하고 각 관리청이 이에 따른 관할 해수욕장의 운영방안을 마련토록 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는 이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회의다. 해수부와 각 지자체는 이날 회의에서 국내 연안해역(52개 정점)의 주기적인 방사능 농도 조사 결과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인 점을 고려해 ’올여름 해수욕장 개장에 문제가 없음’을 재차 확인하고, 앞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나가기로 했다. 해수부는 특히 근거없는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해수욕장 인근 상인의 피해는 물론 지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부정확한 정보로 인해 불필요한 우려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대외적인 소통과 홍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후쿠시마 연안으로 방류된 오염수는 북태평양을 시계 방향으로 순환하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한국원자력연구원(KINS)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발표한 확산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후쿠시마 오염수는 방출 후 4∼5년이 지나 우리 바다로 유입되기 시작해 10년 후 최고수준에 도달하는데, 최고수준의 농도(0.001Bq(베크렐)/㎥ 내외)는 국내 해역의 삼중수소 평균농도인 172Bq/㎥의 약 10만분의 1 수준에 해당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당시 쏟아져 나온 방사능 물질의 양과 농도가 현재 일본에 보관돼 있는 방사능 물질보다 훨씬 많았음에도 (국내) 해수욕장 이용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가짜정보나 괴담이 확산되어 해수욕장 개장을 준비하는 지역이나 인근 상인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직 아이돌’ 롯데 김민석, 올스타 거머쥘까?…KBO, 2023 올스타전 후보 발표
롯데 자이언츠 ‘슈퍼 루키’ 김민석(19)이 프로 데뷔 첫 해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올스타전 올스타에 도전한다. KBO는 각 구단 포지션별 추천 후보 12명씩 총 120명 중 양 팀의 ‘베스트 12’ 총 24명을 선정한다. KBO는 다음 달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 ‘베스트 12’ 후보를 1일 공개했다. 2023 KBO 올스타전은 드림 올스타(SSG, KT, 삼성, 롯데, 두산)와 나눔 올스타(키움, LG, KIA, NC, 한화)로 팀을 나누어 경기를 치른다. 베스트 12 중 투수는 선발·중간·마무리 3명을 구분해 선발한다. 야수 분야에서는 포수·지명타자·1루수·2루수·3루수·유격수 부문에 각 1명씩, 외야수 3명을 선정한다. 롯데에서는 신인 김민석이 황성빈·잭 렉스와 함께 외야수 부문 3명에 포함됐다. 김민석은 올 시즌 롯데의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프로 데뷔 첫 해 성공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롯데에서는 △박세웅(선발투수) △구승민(중간투수) △김원중(마무리투수) △유강남(포수) △고승민(1루수) △안치홍(2루수) △한동희(3루수) △노진혁(유격수) △전준우(지명타자) △황성빈·김민석·렉스(외야수)가 포지션별 후보로 선정됐다. KBO는 팬 투표 70%와 리그 선수단이 직접 참가하는 투표 30%의 비율을 합산해 최종 베스트 12를 선정할 예정이다. 팬 투표는 오는 5일부터 25일까지 21일 동안 신한은행 SOL 애플리케이션과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진행된다. 투표는 각 투표처에서 1일 1회씩 총 3번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베스트 12 후보에는 지난 시즌 최다 득표 1위에 오른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이 포함됐다. 양현종은 역대 최초로 2시즌 연속 올스타전 팬 최다 득표에 도전한다. 한편 KBO는 이번 올스타전 팀 로고 디자인을 부산의 상징인 광안대교의 풍경 특징을 살려 결정했다.
‘도루도, 성적도 쾌속질주!’…롯데 '뛰는 야구'로 2023시즌 판도 흔든다
롯데 자이언츠가 달리기 시작했다. 도루도, 시즌 성적도 상위권을 향해 쾌속 질주하고 있다. 롯데는 ‘느림보 야구’라는 팀 색깔에서 완전히 벗어나 ‘뛰는 야구’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2023시즌 판도를 흔들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엘롯라시코’ 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선발 박세웅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투런 홈런, 중견수 황성빈의 다이빙 캐치, 타자들의 활발한 도루 등이 더해져 승리를 따냈다. 그야말로 공격·수비·주루 야구의 3박자가 모두 잘 이뤄진 완벽한 경기였다. 롯데는 5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5월을 13승 9패로 마무리했다. 롯데는 개막 이후 4·5월 치른 44경기에서 27승 17패(승률 0.614)를 거두며 2012년 이후 11년 만에 5월 최고 순위(3위)로 개막 후 두 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롯데 야구는 분명 달라졌다. 특히 주루 부문에서의 변화는 확연하다. 롯데의 ‘뛰는 야구’는 올 시즌 ‘톱3’ 도약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롯데는 올 시즌 5월까지 44경기에서 총 46개의 도루를 성공했다. 도루 개수는 10개 구단 중 2위다. 올 시즌 도루 1위 팀은 LG(58개)다. 롯데는 60번의 도루를 시도해 46번 성공했다. 도루 성공률은 76.7%다. 4위다. 하지만 도루성공률 1·2·3위인 키움·KIA·KT의 도루 시도 회수가 각각 21회·37회·22회로 롯데의 절반이 안 되거나 조금 넘는다. 도루 1위 팀인 LG는 94회 시도해 58회(도루 성공률 61.7%)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 회수와 성공률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롯데의 도루 효율성은 리그 최정상급인 셈이다. 롯데는 2020시즌을 제외하고 최근 5년간 늘 도루 순위에서 리그 최하위(10위)를 차지했다. 성공 회수도 적었지만, 도루 시도 회수가 절대적으로 적었다. 롯데는 올 시즌 44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벌써 지난해 144경기 전체 도루 성공 회수(61회)에 다가서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경기에서도 도루 4개를 성공하며 잠실구장 3루 측 좌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권수·윤동희·박승욱·김민석이 도루 1개씩을 성공했다. 롯데는 상위·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도루를 시도해 1점이라도 더 뽑아내는 야구를 펼쳐가고 있다. 개인별로는 안권수가 도루 10개(리그 공동 5위)로 가장 많고, 김민석·노진혁이 7개(공동 11위), 박승욱이 6개(공동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의 ‘뛰는 야구’가 성공한 데에는 래리 서튼 감독의 뛰는 야구에 대한 자신감과 1루 김평호·3루 전준호 두 베테랑 코치의 경험, 데이터에 기반한 정밀한 작전 지시가 시너지를 내는 덕분이다. 서튼 감독은 빠른 발을 가진 안권수·황성빈·김민석·박승욱 등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하고 적극적인 주루를 지시하고 있다. 이들 선수의 도루에 이어 희생번트-외야 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는 서튼 감독의 득점 경로가 최근 자주 확인된다. 김평호·전준호 두 코치의 과감하고도 안정적인 주루 지시도 큰 몫을 하고 있다. 김평호 코치는 ‘데이터 분석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KBO리그 9개 상대 팀의 경기를 매일 모니터링하고, 롯데 타자들이 상대해야 할 투수들의 투구 패턴은 물론 투구 습관까지 파악해 1루에 출루한 선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전준호 코치 역시 도루왕 3관왕(1993년-75개, 1995년-69개, 2004년-53개)의 노하우를 타자와 주자들에게 전하며 활발한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전준호 코치는 주자들에게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강조하며 팀 득점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배준서·강상현, 세계태권도선수권 잇단 금메달
태권도 국가대표 배준서(22·강화군청)와 강상현(20·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획득했다. 강상현은 1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kg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한국이 이 체급에서 우승한 건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이후 18년 만이다. 강상현은 결승에서 두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하며 1라운드를 6-5로 이겼다. 2라운드에서는 초반 머리 공격을 허용하는 등 1-6으로 뒤지다 후반 몸통 공격이 잇따라 적중하며 9-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배준서는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러시아·개인중립자격선수)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9년 대회 이후 4년 만의 정상 탈환이다. 배준서는 8강전에서 2022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무함마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힘겹게 꺾은 뒤 결승까지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8강전 1라운드를 먼저 내준 배준서는 2라운드(9-7), 3라운드(11-8)를 연거푸 따내 준결승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배준서는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대표팀 간판 장준(2위)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남자 58kg급은 배준서와 장준, 박태준 등 국내에서 경쟁이 치열한 체급이다.
부산아이파크, 박경훈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선임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박경훈 전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를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박 어드바이저는 1984년부터 1992년까지 포항제철에서 뛰었고, 국가대표로 93경기에 출전한 수비수 출신이다. 1994년 전남 드래곤즈의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2000~2002년 부산아이파크 초대 코치를 역임했다. 23세 이하(U-23) 대표팀 코치, 17세 이하(U-17) 대표팀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성남FC 감독을 지낸 뒤 축구협회 전무직을 맡아 왔다. 2010년 제주 사령탑 시절엔 팀을 정규리그 2위, 포스트시즌 2위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박 어드바이저는 박진섭 감독, 코치진과 소통하며 지도 노하우를 전달하는 등 부산의 1부리그 승격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부산은 유소년, 프로를 비롯해 축구 행정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박 어드바이저의 경험이 구단의 체계적인 시스템 정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어드바이저는 “2000년에 부산아이콘스(부산아이파크 전신)의 초대 코치로 왔었는데, 20년이 훌쩍 넘어 다시 부산과 인연을 맺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테크니컬 어드바이저로서 부산이 승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상규명 필요"…여야, '특혜 채용' 선관위 겨냥 국정조사 논의
고위직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겨냥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에 여야가 공감대를 이뤘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선관위 국정조사를 위한 실무 논의에 착수하면서 국정조사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특혜채용 의혹에 휩싸인 선관위를 대상으로 하는 국정조사 추진 논의를 시작했다. 선관위는 전날 특혜 채용 간부를 수사 의뢰하고 외부기관 합동 전수조사 등의 쇄신안을 내놨다. 하지만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고, 양당은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이 국정조사 카드를 먼저 꺼내 들었고, 그동안 여권의 공세를 ‘선관위 길들이기’라고 비판해온 민주당도 ‘문제가 있다’고 내부 결론 내리고 국정조사 추진에 뜻을 모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를 통해 민주당에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전달했다. 윤 원내대표는 “채용과 관련된 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고, 북한 해킹 문제도 전혀 감사에 응하지 않는 등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라며 “국정조사를 통해 기관의 전체 문제를 짚어야 한다”고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주당도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선거관리 주무 기관으로서 어떤 기관보다 공정을 체화했어야 할 선관위가 자녀 특혜채용 문제로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논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제출할 수 있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으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되면 실제 국정조사가 이뤄진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국정조사를 추진에 대해 “국회에서 얼마든지 국정조사가 실시되면, 모든 것을 감수할 준비가 (돼)있다”며 국회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노 선관위원장은 여당의 잇따른 사퇴 촉구에도 “(사퇴는) 계획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노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연일 압박하고 나섰다. 정우택 국회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선관위의 책임회피 여론 무마용 쇄신 코스프레, 위원장 버티기는 선관위 개혁에 방해될 뿐’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자녀 특혜 채용, 북한 해킹 방치, 정치편향 복마전 선관위가 등 떠밀려 뒤늦은 책임회피용 자체 쇄신안을 발표했다”며 “정작 선관위를 이 지경으로 방치한 위원장은 책임을 회피, 본인 사퇴 여론에는 거부 의사를 (표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선관위 특별감사 결과에 따르면, 선관위 간부들은 자녀 채용과 관련해 채점표를 조작하고 인사 담당자에게 전화를 거는 등 ‘채용 비리’ 사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송봉섭 사무차장 자녀는 2018년 공고 없이 해당 지방자치단체나 지인의 추천 등을 받아 채용하는 방식인 '비다수인 대상 채용'으로 충북선관위에 채용됐다. 비다수인 채용의 경우 통상 지자체에 채용 계획을 알리고 추천받지만, 당시 외부 기관에 파견 중이던 송 차장은 충북, 단양군선관위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화해 채용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직접 자녀를 소개·추천했다. 박찬진 사무총장 자녀는 지난해 전남선관위 경력직으로 채용됐다. 16명의 응시자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10명을 대상으로 면접이 이뤄졌고, 최종 6명이 합격했다. 당시 면접위원들은 평정표 채점란은 비워둔 채 면접자 10명의 순위를 정한 뒤 등수를 표기해 인사 담당 직원에게 전달했다. 면접장에 들어가지도 않았던 인사 담당 직원은 공란인 채첨표의 평가 항목마다 '상·중·하'로 점수를 매겨 면접자들의 순위를 맞췄다. 면접위원이 정한 면접자들의 순위가 반영되도록 채점했다고 주장했지만, 순위가 같더라도 실제 면접위원이 평가한 채점표가 아닌 임의의 채점표이기 때문에 사실상 '점수 조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온라인 대환대출 첫날 474억 갈아탔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기존 신용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플랫폼이 개시된 첫날 474억 원 규모의 '대출 환승'이 이뤄졌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5월 31일·오전 9시~오후 4시)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총 1819건의 대출이 이동했다. 상환이 완료된 대출금 기준으로 474억 원 규모다. 한도 대출로 받은 1500만 원을 연 9.9%에서 5.7%로 갈아탄 경우(은행→은행), 카드론 500만 원을 금리 19.9%에서 17%로 이동한 경우(카드사→카드사) 등의 사례가 확인됐다. 특히 신용대출 8000만 원을 금리 15.2%에서 4.7%로 갈아타거나(저축은행→은행), 신용대출 1500만 원을 19.9%에서 8.7%로 이동(저축은행→은행)하는 등 10%포인트(P) 이상의 금리 인하 효과를 본 경우도 나타났다. 이동 유형은 은행 간 대출 이동(은행→은행) 비중이 전체의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인프라 가동 첫날이었지만 대체로 원활하게 운영됐다. 다만 일부 금융회사의 경우 플랫폼을 통한 대출 조건 조회에 대한 응답이 지연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플랫폼 내 조회 결과 새롭게 선택할 수 있는 대출 금리가 기존보다 높게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금융위는 "금리를 낮게 제공할 수 있는 다른 금융회사 응답이 지연되거나 플랫폼이 금리 이외에도 한도를 기준으로 상품을 정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환대출 서비스는 은행 영업시간인 영업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용 횟수의 제한은 없다. 플랫폼이나 금융회사 앱에서 대출 조건을 반복 조회해도 신용점수에 영향이 없기 때문에 최대한 꼼꼼하게 따져본 뒤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금융당국은 은행권 등과 협의를 통해 대출금 규모가 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대상으로 하는 대환대출 인프라도 연내 구축할 예정이다.
대학교 센터 직원, 공금 1억 6000만 원 제 돈처럼 써
9년간 다닌 직장에서 공금 1억 6000여만 원을 제 돈처럼 쓴 40대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 받았다.창원지법 형사7단독 이지희 판사는 업무상횡령, 업무상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A 씨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A 씨는 부산 모 대학 소속 한 센터 직원으로 9년간 근무하면서 센터의 운영비와 연구비카드를 사용·관리해 왔다.근무 기간에 센터 운영비를 자신의 숙모 계좌로 이체하는 수법 등으로 83차례에 걸쳐 8100여 만원을 빼돌려 사적인 용도로 썼다.또 연구장비·재료비, 연구활동비 등을 목적으로 마련한 연구비신용카드를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숙박비로 결제하는 수법 등으로 534차례에 걸쳐 8900여만 원어치 사용했다.이 판사는 “신뢰를 저버리고 횡령하거나 임무를 위배해 개인적으로 사용한 금액의 수가 상당하다”면서 “피해금을 변제하고 합의를 이뤄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잠깐 읽기] ‘거대한 수미산’을 ‘작은 겨자씨’로 압축하다
<선가귀감>은 조선 불교를 대표하는 선승 서산대사 휴정이 지은 책이다. 총 14장 152개 조목으로 구성돼 있는데 부처 가르침의 ‘거대한 수미산’을 ‘작은 겨자씨’에 너끈히 넣어놓은 것이다. 선교종을 아우른 휴정은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 문정황후가 불교를 일으켰던 1550~1565년 당시 복원된 승과의 첫 합격자였다.이름에 집착하지 말라고 했다. 마음, 중생, 부처라는 이름에 집착하면 일을 그르친다는 것이다. 본모습 그대로가 ‘이것’이거늘 쓸데없이 ‘생각’을 움직이면 벌써 어긋난다는 것이다. 또 ‘여기 어떤 물건이 있다’며 ‘어떤 말로도 이름 지을 수 없고 어떤 모양으로도 그려낼 수 없다’고 했다. ‘본래 진심’을 지키는 일이 종요로운데 ‘일천 경(經)과 일만 논(論)이 본래 진심을 지키는 것만 못하다’는 것이다. ‘자기 마음에서 깨쳐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은 서산대사가 묘향산에 10년 머무는 동안 50여 권의 경론과 어록에서 공부에 긴요한 말을 뽑아 만든 것이다. 불교 입문서인데 일본에서도 17~20세기 초 6차례 이상 간행됐다. 1장은 총론, 2장은 선과 교에 대한 논의, 3~13장은 참선과 수행의 방법, 14장은 마무리 ‘할!’로 이뤄져 있다.14장에 이런 말이 있다. ‘대장부는 부처와 조사 보기를 원수 보듯 해야 한다.’ 1604년 85세 때 서산대사는 묘향산에서 마지막 설법을 하고 입적했다. ‘팔십 년 전에는 그가 나이더니, 팔십 년 후에는 내가 그로구나.’ 서산대사 휴정 지음/정길수 편역/356쪽/1만 7000원.
[잠깐 읽기]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 그리다
“음악비평이란, 음악작품이나 음악문화 현상에 대하여 그 가치, 우열, 미추 등을 논해 평가하는 글을 말한다. 가치판단을 전제로 한 음악비평은, 그런 까닭에 엄밀하고 정치하게 쓰여져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음악비평은 지나치게 딱딱하고 규범적이어서 수용자 대중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공감이 즐겨 이루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잃어버린 콩나물을 찾아서>는 부산의 음악평론가인 김창욱 전문예술단체 음악풍경 대표가 이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갖고 펴낸 음악에세이다.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에세이적 비평, 혹은 비평적 에세이를 선보이며 음악비평의 새 지평을 선보인다.책에는 악보 속 콩나물을 연주하는 멋지고 애달픈 음악가의 삶이 펼쳐진다. 대중들은 흔히 웅장하고 우아한 클래식 음악 공연과 말쑥하고 멋들어진 정장을 차려입고 무대를 장악하는 음악가를 떠올린다. 그러나 무대 밑 지역 음악가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저자는 클래식 음악 종사자들의 일화들을 풀어놓으며 이러한 현실을 진솔하게 전한다. 이렇다 할 클래식 음악 전문 공연장도 없고, 예술과 금전을 결부시키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는 분위기 때문에 발생하는 해프닝, 빚을 내면서 오케스트라를 이어가는 동료 음악가들이 나온다. 그런데도 그들은 콩나물 그려진 악보를 소중한 듯 껴안으며 무대로 향한다. 무대 밑의 애달픈 일상과 무대 위의 박수갈채 사이에서 그들이 사랑하는 음악과 음악의 길을 엿볼 수 있다.저자가 영향을 받은 노래들의 단상도 엮었다. 1970년도 유행했던 CM송 ‘부라보콘’을 들으며 큰형이 처음 사주었던 아이스크림 속 도회지의 맛을 느끼고, 군 생활을 하는 동안 절대 부르지 않았던 ‘점이’를 들으며 마음 따뜻했던 군대 선임을 떠올린다. 김창욱 지음/해피북미디어/271쪽/1만 8000원.
[이 주의 새 책] 하야부사 소방단 外
하야부사 소방단미스터리 작가 미마 다로는 도쿄 생활을 마무리하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고향인 하야부사 지구로 이사를 온다. 이웃 주민의 초청으로 술집에 가게 된 그는 지역 의용 소방단에 가입할 것을 요청받고 고민하던 중 평화로운 마을에 은밀하게 진행되는 방화 사건의 존재를 알게 된다. 전원 추리 소설. 이케이도 준 지음/천선필 옮김/소미미디어/692쪽/1만 7800원.전기수 설낭정조의 독살 에피소드 외에도 18세기 후반 조선 사회와 한양 백성들의 생활과 풍속을 담은 역사소설. 거리이야기꾼 전기수와 세책방, 서화점, 운종가의 활기 넘치는 모습, 반촌과 재인의 특수한 문화, 서학 신도들의 이야기, 왕의 의문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치열한 권력 암투도 다뤘다. 김동진 지음/싱긋/432쪽/1만 6500원.문득 돌아보니 늘 그곳에 있었다불교계 대표 문사로 꼽히는 현진 스님의 도반에 관한 이야기. 울퉁불퉁한 삶의 여로에서 저자를 일깨우며 스승과 벗이 되어 주었던 수행자 32명을 크고 작은 경험과 에피소드 위주로 소개한다. 책은 불교계의 큰 스승들, 은사스님 등 32명 수행자 각자에게 표하는 저자의 오마주이다. 현진 스님/담앤북스/206쪽/1만 6000원.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백자 여행백자에 깃든 ‘조선의 미’를 제대로 바라보기 위해서는 당시 역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조선백자 이야기를 넘어 세계사 속에서 한국 도자기의 의미를 살펴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달항아리, 조선 전성기 백자,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백자, 18~19세기 도자기 등을 소개한다. 황윤 지음/책읽는고양이/240쪽/1만 9900원.명화로 읽는 러시아 로마노프 역사17세기 미하일 로마노프부터 20세기 니콜라이 2세까지 러시아 로마노프 왕조를 대표하는 인물이 그려진 명화를 선정해 소개하고, 명화 속 인물에 얽힌 사건과 시대 배경을 알려준다. 로마노프 왕조 계보도와 연표를 함께 실었으며, 러시아사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재미있고 친근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인다. 나카노 교코 지음/이유라 옮김/한경BP/272쪽/1만 6000원.누가 민주주의를 두려워하는가민주주의, 공화주의, 자연법, 인민주권, 자유국가, 대의제 등 민주주의와 관련이 있는 여러 생각들의 역사적 경로를 추적한 책이다. 민주주의의 역사를 단순히 야만적인 과거에서 영광스러운 현재로 발전해온 과정으로 설명해선 안 되고, 과거인들의 생각을 역사 속에 맥락화해야 민주주의의 핵심을 알 수 있다고 전한다. 김민철 지음/창비/256쪽/1만 9000원.디지털이 할 수 없는 것들디지털 전문가 200명을 인터뷰한 뒤 급격하게 디지털로 전환된 세계에서 회사, 학교, 쇼핑, 문화 생활, 대화 등 일곱 주제를 탐구한다. 모두가 디지털 미래를 이야기할 때, 그것이 놓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는 게 진짜 가치가 있다고 전한다. 데이비드 색스 지음/문희경 옮김/어크로스/400쪽/1만 8800원.기초 물리 사전하늘을 나는 데 필요한 풍선의 개수, 지구를 한 바퀴 돌게 야구공을 던지는 법처럼 엉뚱한 질문부터 슈크림이 부풀어 오르는 이유나 책상에서 굴러가는 연필을 잡는 법까지 한번쯤 궁금했을 법한 사소한 생각도 물리 현상으로 알차게 풀어냈다. 오가와 신지로 지음/오시연 옮김/정광훈 감수/그린북/376쪽/2만 2000원.
'어제 패배는 싹 잊었다’ 롯데, 박세웅 QS+전준우 홈런…공·수·주 ‘갓벽’. LG에 7-1 승리
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시즌 5번째 ‘엘롯라시코’에서 전날 1-3의 패배를 그대로 갚으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공격·수비·주루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잠실구장 3루 측 응원석을 가득 메운 롯데 팬들에게 기분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통산 27승 17패를 기록하며, 2012년 이후 11년 만에 5월 최고 순위(3위)를 달렸다. 롯데는 ‘봄데’라는 오명을 완벽하게 떨쳐냈다. 롯데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5차전에서 7-1로 승리하며 연패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LG와의 원정 3연전에서 1승 1패를 거두며, 6월의 첫 날 위닝 시리즈를 놓고 또 한 번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박세웅의 6이닝 1실점 퀄리티 스타트와 함께 타선이 집중력 있는 타격을 선보이며 '대포 부대' LG를 잠재웠다. 롯데는 3회 초 LG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를 상대로 2점을 뽑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롯데는 선두 타자 8번 한동희가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어 9번 타자 박승욱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내며 무사 1·2루 득점 기회가 열렸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1번 타자 황성빈에게 희생 번트 작전을 냈고, 황성빈은 작전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안권수는 중견수 앞 안타로 한동희와 박승욱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2-0으로 앞서갔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전날의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 불꽃을 불태웠다. 이날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황성빈은 실점 위기에서 호수비를 선보이며 선발 박세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롯데는 5회 말 LG 공격에서 연속 안타와 희생타로 1사 2·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올 시즌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LG 박동원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로 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 냈다. 우익수에서 중견수로 수비 위치를 바꾼 황성빈은 박동원이 친 공을 빠른 발로 쫓아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롯데는 오스틴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대량 실점을 막아내며 경기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는 곧장 6회 초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롯데는 3번 타자 전준우와 고승민이 안타와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무사 1·2루 상황을 다시 맞이했다. 유강남이 병살타를 치면서 2사 2루 상황이 됐지만, 7번 타자 윤동희가 좌익수 앞 안타로 고승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3-1로 다시 2점 차로 앞서갔다. 롯데 박세웅은 6이닝까지 LG 타선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좋은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은 이날 경기에서 유강남과 배터리를 이뤄 타율 3할 타자가 즐비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박세웅은 6이닝 동안 1실점 5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박세웅은 지난 19일 SSG 랜더스전,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롯데는 7회 3번 타자 전준우가 LG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5-1로 앞서갔다. 전준우는 43일 만에 시즌 3호 홈런을 쳐냈다. 롯데는 8회에도 박승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6-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 필승 계투조를 가동했다. 롯데는 박세웅에 이어 김진욱이 7회 마운드에 올랐다. 김진욱은 LG 타자 3명을 삼진 2개와 뜬공 1개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8회에는 김상수가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2루타를 내줬지만, 세 타자를 땅볼로 처리하며 8회 말 공격을 막아냈다. 롯데는 9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롯데는 9회 김민석이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다. 롯데는 김민석의 도루와 고승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 상황을 맞이했다. 5번 타자 유강남은 중견수 앞 안타를 쳐내며 2루 주자 김민석을 다시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7-1로 앞서갔다. 롯데는 9회 김도규가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에 실점하지 않으면서 7-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는 전날 LG와의 시즌 4차전에서 공격·수비·주루 모두에서 다소 어수선했던 모습을 싹 지우고 값진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박세웅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전준우의 홈런, 황성빈의 외야 호수비, 도루 4개가 어우러져 승리를 따냈다. 특히 롯데는 전날 LG에게 4개의 도루를 허용한 것을 되갚아주려는 듯 활발한 주루를 펼치며 LG 마운드와 수비진을 흔들었다. 롯데와 LG의 '엘롯라시코' 위닝 시리즈를 결정지을 1일 경기에는 롯데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선발로 나선다.
[사설] ‘닭발 가로수’ 수난시대, 가지치기 지침도 없다니
[사설] 북 정찰위성 발사 소동, 오작동 드러난 대응시스템
[논설위원의 시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대로 괜찮은가
[데스크 칼럼] 살고 있는 도시를 사랑하는 법
[밀물썰물] 녹조 로봇
[중앙로365] 범죄 피해자와 일상의 회복
바다 위 흉물에서 랜드마크로, 부산 부의 지도 바꾼 '뷰' [부산피디아 ep.5 광안대교]
부산 최고의 랜드마크는 무엇일까. 열 명에게 물어보면 아홉 명은 이곳을 꼽는다. 바로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다이아몬드브릿지’ 광안대교다.
지도에서 사라진 추억의 장소, ‘레코드 부산’에선 살아날지도
우리 모두는 저마다 추억을 안고 살아갑니다. 특별한 추억이 담긴 장소가 사라지면, 애틋함은 배가되죠. 시간은 무심히도 흘러, 사라진 장소의 흔적은 빠르게 지워집니다. 영원할 것 같던 기억들도 점점 흐릿해집니다. 시간을 붙잡을 수는 없다지만, 추억은 붙들 수 있지 않을까요. 25일 〈부산일보〉는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한데 모은 지도 페이지 ‘레코드 부산(record.busan.com)’을 오픈합니다. PC뿐 아니라, 모바일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추억이 살아 있는 지도, 레코드 부산에서 여러분의 추억을 공유해 보세요. ■ 우리들의 블루스 “1973년도 23세 때 광복동 무아 음악실에서 우리 영감 처음 만나 인연이 되어 결혼하여 아들 딸 낳고 지금까지 음악을 사랑하며 건강하게 잘 살고 있어요. 부부의 인연을 맺어준 고마운 음악실입니다.(hsuk****)” 3월 시작된 〈부산일보〉 디지털 기획 시리즈 ‘레코드 부산’ 기사에는 독자들의 추억 댓글이 달렸습니다. 추억의 식당 ‘호수그릴’ 편에는 “며칠 전 92세로 돌아가신 울 아부지가 여대생이 된 나에게 양식 먹는 법 가르쳐주신 곳(bene****)”이란 사연이올라왔습니다. 추억의 장소에 담긴 독자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이제는 레코드 부산 홈페이지에서 공유할 수 있습니다. 기뻤던 순간도, 슬펐던 일도, 소소했던 일상도 돌이켜 보면 모두 추억이죠. 여러분의 추억이 담긴 장소는 어디인가요? ■ 추억이 살아 있을지도 홈페이지에 접속해 ‘추억 여행 떠나기’를 누르면 추억 여행이 시작됩니다. 부산 추억의 장소를 배경으로 한 영상이 끝나면, 이 홈페이지의 주인공인 ‘살아있는 지도’가 펼쳐집니다. 이제는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찾아볼 수 없는 부산의 사라진 장소들이 살아 있는 지도입니다. 미화당백화점, 동래동물원, 호수그릴, 마리포사 등 부산 시민의 추억이 담긴 장소 70여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부산닷컴에 간편 로그인만 하면 댓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댓글은 글뿐만 아니라 사진으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지도에 독자들이 소장한 사진을 더한다면, 독자들의 추억 지도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도 위에 내 추억의 장소가 없다면, ‘추억 더하기’ 게시판을 통해 추천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의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은 장소는 자문을 거쳐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입니다. 레코드 부산 자문위원으로는 김한근 부경근대사료연구소장, 동길산 시인, 이동현 부산연구원 부산학센터장, 이용득 부산세관 박물관장, 차철욱 부산대 한국민족문화연구소장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24일까지 다양한 오픈 이벤트도 마련돼 있습니다. 특별한 사연을 담은 댓글이나, 귀중한 사진 자료 등을 제공한 독자를 선정해 시상품을 지급합니다. 사라진 부산 추억의 장소를 다시 기록하는 레코드 부산을 독자 여러분의 추억으로 가득 채워 주길 바랍니다.독자 여러분이 들려줄 소중한 추억 이야기를 기다리겠습니다. ※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요즘MZ] 24. 휴가
부산일보 뉴콘텐츠팀 MZ세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요즘MZ" 일상툰입니다! MZ세대들의 문화나 생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휴가를 입사하고 처음으로 길게 다녀왔어요! 쉬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많이 다니다 회사로 다시 돌아왔답니다:) 푹 쉬었으니 그 원동력으로 다시 열심히 연재해볼게요.
부산숨비
부산은 해녀사에 의미가 큰 도시다. 1887년 ‘출향 물질’을 떠난 제주 해녀가 처음 정착한 곳이 부산 영도다. 부산은 ‘육지 해녀’의 중심지였지만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고, 시나브로 소멸하고 있다.
로저 버 “이더리움이 글로벌 디지털자산 성장 주도할 것”
향후 디지털자산 분야는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주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글로벌 디지털자산 전문 미디어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이자 ‘비트코인 예수’로 알려진 로저 버는 지난 31일(현지시각)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에 미치지 못함에 불구하고 이더리움이 앞으로의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저 버는 이날 방송에 출연해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이 가장 많은 신규 사용자를 디지털자산 산업으로 유입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한 그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겨냥해 나온 레이어1 블록체인들이 많지만, 이더리움 생태계는 여전히 활발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드넓은 이더리움 생태계를 감안하면 이더리움이 디지털자산의 선두 주자다”고 덧붙였다. 로저 버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어2 프로젝트들의 등장도 이더리움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얘기했다. 로저 버는 “폴리곤(MATIC)과 같은 레이어2 스케일링 솔루션(Scaling solutions)은 더 빠른 트랜잭션 처리를 가능하게 하고 이더리움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고 얘기하며 이더리움 확정성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마지막으로 로저 버는 과거 비트코인 커뮤니티에서 분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비트코인도 이더리움과 동일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은 당시 비탈릭과의 의견 차이가 있었고 이로 인해 비탈릭이 비트코인을 떠나게 됐다”며 “만약 의견 차이가 없었다면 스마트 컨트랙트와 같은 모든 기능이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구축되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멀티체인, 경영진 연락 두절… 사업 존폐 기로
크로스체인 프로젝트 멀티체인(Multichain)이 CEO와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멀티체인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공식 트위터를 통해 “지난 이틀 동안 멀티체인 프로토콜이 예측할 수 없는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현재 자오준 CEO와 연락이 되지 않고 유지·보수에 필요한 서버 액세스 권한을 얻을 수 없다”고 프로토콜 운영 재개 어려움을 토로했다. 멀티체인의 운영 이슈는 지난달 23일 백엔드 노드의 업그레이드로 인해 일부 트랜잭션이 중단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 이슈는 지난달 24일까지 지속됐고, 멀티체인팀은 “피해를 입은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일련의 이슈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달 25일 일부 멀티체인 브리지 토큰 네트워크에 대한 입금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이어 멀티체인팀은 지난달 31일 “Router5의 스캐닝 노드 네트워크에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영향을 받는 체인에 대해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멀티체인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간의 통신을 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 7월 20일에 ‘애니스왑(Anyswap)’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시작해 2021년 12월 멀티체인으로 리브랜딩했다. 자체 개발한 ‘크로스체인 라우터 프로토콜’을 통해 온체인에서 자산 운용을 상호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실시간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1조 9580억 원 상당의 총 예치금(TVL)을 보유하고 있으며, 93개 체인을 대상으로 프로토콜을 운영 중이다. 한편, 멀티체인팀이 운영 이슈를 공지한 지난달 24일 이후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자오준 CEO가 중국 경찰에 의해 체포되거나 죽은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멀티코인 프로젝트의 자체 코인인 ‘멀티(Multi)’의 가격도 이슈 발생 전인 지난달 22일 대비 1일(한국시각) 현재 약 54%가 하락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벤처오디세이, 첫 투자처로 ‘웹3 스타트업’ 2곳 낙점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오디세이의 투자 자회사 벤처오디세이가 설립 이후 첫 투자를 단행했다. 벤처오디세이는 동남아시아 기반 웹3 스타트업인 코프라와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웹3 스타트업 와스더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다고 31일 밝혔다. 벤처오디세이가 투자한 코프라는 미래 소득을 담보로 채권 형태의 NFT를 발행해 급여를 신속하게 유동화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지난 2월 14일 글로벌 레이어2 프로젝트인 폴리곤이 주최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Social Good’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와스더는 국내 게임사 출신 인력으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인프라 전문 개발기업이다. 와스더는 기술에 대한 고민 없이 간편하게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와스더는 현재 국내외 약 10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와 계약 및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벤처오디세이는 “당사의 첫 투자를 동남아시아 및 실리콘밸리 기반의 유망 글로벌 웹3 스타트업에 집행함으로써 액셀러레이터로서 의미 있는 출발을 했다”며 “앞으로도 이번 투자와 같이 블록오디세이의 사업 영역 확장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유의미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록오디세이는 작년 12월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와 초기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100% 자회사 형태로 ‘벤처오디세이’를 설립했다. 벤처오디세이는 향후 블록오디세이의 전략적 목적에 맞는 초기 스타트업 투자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5월의 솔향을 마신다…소나무, 명주가 되다 [술도락 맛홀릭] <11>
지리산 물, 술이 되다…‘꽃잠’ 잔 듯 몸도 마음도 건강한 막걸리 [술도락 맛홀릭] <9>
정성 가득 벗에게 드리는 술…‘감천막걸리’와 ‘라이스 퐁당’ [술도락 맛홀릭] <8>
[욜로 갈맷길]⑤이기대 해안가 숲길 걸으면 산과 바다 매력 동시에
[욜로 갈맷길] ④ 센텀 무비 투나잇 - 걷다 보면 청춘 스며든다
[욜로 갈맷길] ③ 낭만 뚜벅이족, 해변열차와 나란히 걷다
“한반도 긴장” vs “핵우산 신뢰”… 중·일 언론 ‘워싱턴 선언’ 시각차 [코리아 리포트]
숨어버린 35만 명… 외신도 놀란 한국 ‘은둔형 외톨이’ 실태 [코리아 리포트]
[코리아 리포트] “시민 뜨거운 열기·역동성, 부산 엑스포 유치에 한발 더”
나무 아닌 숲을 봤더니… ‘슬세권’ 부산 문화 드러났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트렌드와 딴판으로… 장소와 시간만 다른 판박이 축제들 [新 문화지리지-2022 부산 재발견] 15.
아파트 숲에 갇힌 도시… 사람 중심 건축으로 숨통 틔워라 [新 문화지리지 2022 부산 재발견] 14.
[요즘MZ] 23. 찍찍기자님의 킹 안받는 날
[요즘MZ] 20. K-pop과 여돌박사학
“부산숨비 프로젝트, 잊혀 가는 해녀 문화 기록 잘 다뤄”
[부산숨비] 숨비소리부터 해녀지도까지… 부산 해녀 온라인 기록관 생겼다
[부산숨비] 파리에서 온 해녀, 부산에 사는 해남 #8-5
[사랑의 징검다리] 극심한 가난 속 홀로 가족 부양
[사랑의 징검다리] 우유 한 컵으로 하루 버텨…
[사랑의 징검다리] 첫째 결혼식 때 손 잡고 들어가고파
자주 국방의 미래는 오래 지속된다[자주국방 인in人] 15
국산 총기의 산실, 부산조병창을 아시나요
광복식권총, 대한식소총의 산실 부산조병창[자주국방 인in人] 14
갑자기 쓰러진 반려견, 처치 늦으면 후유증
"길고양이는 우리의 예쁜 이웃"
신라대 반려동물학과, 교원양성과정 신설
삼진어묵, 어묵 업계 최초 '선물하기' 기능 도입 '눈길'
아이오니아에너지(주), 2022 부산벤처기업인상 수상
동원개발, 대전에 23년 만에 명품 브랜드로 돌아왔다… ‘대흥 비스타 동원’ 분양한다
“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한·일 관계 왜곡 '외교의 국내 정치화'에서 비롯"
부산 곳곳 과도한 가지치기 ‘닭발 가로수’ 수난시대
이웃이 이웃을 돕는다…고성형 통합돌봄 시행
봉생힐링병원, 지역 취약계층 의료 지원 업무 협약
신형 엔진·연료 체계 불완전… 기술 수준 한계 드러내
“내년 총선 ‘윤석열 심판’ 아닌 ‘이재명 심판’ 가능성 크다”
민주당 김민석 “산은 이전, 서울 금융경쟁력 대안 뭐냐”…부산 이전에 또다시 비판 목소리
5000km 이상 장거리 노선 김해공항에서 다시 ‘날갯짓’
남녀 같은 조건 겨루는 경마…최은경 여성기수 통산 100승 달성
코레일, 항공권과 KTX표 동시 예매 서비스…12개 항공사 참여
낙동강 벌써 녹조…환경부, 녹조 관리 대책 발표
기재부, 6월 중 4회 걸쳐 재정증권 6조 원 발행
이번엔 ‘성폭력 의혹’ 악재… 4개월 앞둔 영화제 ‘초비상’
해외에서 더 알려진 친환경 주방조리기구 브랜드 '도가도'
부산 서구 공한수 구청장, 마약 근절 'NO EXIT' 캠페인 참여
부산외대 진로개발센터, ‘제2회 진로 페스티벌’ 성황리에 종료
부산시, 전국 최초 장애인 전용 시티투어버스 ‘나래 버스’ 운영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부산지역본부, ‘사랑의 우리 농산물꾸러미 나눔’ 실시